자유선진당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가 나오자 가장 먼저 논평을 내고 미 정권교체에 대한 정부의 준비가 미비함을 비판했다. 선진당은 ‘오바마, 새로운 미국역사가 시작되는데 우리는 무엇을 준비했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첫 유색인종 대통령 탄생으로 미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을 축하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부시 대통령 이후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던 만큼 여러 가지 난제에 봉착하게 될 것임을 지적했다. 선진당은 “지금까지의 한미관계를 돌이켜보더라도 미국 대통령이 바뀔 때면 우리 정부는 많은 난관에 부딪쳐 왔다”고 언급하고 “그러다 보니 아무런 준비도 없었던 정부와 한나라당은 뒤늦게 오바마와 민주당과의 연결채널 확보에 허둥대고 있다” 고 말해 요즘 한나라당의 부산한 움직임을 지적했다.
미국 대선에서 유력 후보가 여럿이었던 것도 아니고 2~3명에 불과했는데도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는게 선진당의 주장이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것이 우리 정부가 펼치고 있는 대미외교의 현 주소라니 너무나도 실망스럽다”며, “이러고도 ‘실용’외교라고 큰소리를 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공을 가했다.
오바마 정권의 탄생과 함께 우리는 북핵문제와 한미 FTA 등 중대한 현안들로 당분간 한미 간에 불협화음이 예상된다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해도 어려운 것이 외교관계인데 급박한 외교현장에서 아무런 실질적인 준비도 갖추지 못했으니 이제 그 게으름과 무사안일에 따른 비용을 치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북한은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을 미국 대선일에 뉴욕으로 보내 미국측과 북핵문제에 대한 협의에 나설 예정이며, 오바마 후보는 김정일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통미봉남에 대비해 확고한 원칙과 철학을 갖고 당당하게 한미관계 재정립해야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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