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연기금, 역대 최장 40일 순매도…왜 그럴까

URL복사

 

 

지난해 6월 순매도 전환 이후 20조원 팔아... 리밸런싱 차원
개인투자자 원성 터트리자  "리밸런싱 문제 재검토"입장 밝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대표적 기관투자자인 연기금이 40일 연속으로 최장 기간 코스피 순매도를 이어가자 리밸런싱(자산 재분배)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서 리밸런싱은 주식 비중을 전체 자산의 일정 수준으로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연기금은 주식을 팔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결국 국민연금은 이 리밸런싱 문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연기금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전날(2/24)까지 4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 기간 팔아치운 주식 규모만 12조7158억원가량이다. 연기금 등의 과거 가장 긴 연속 순매도 기록은 2009년8월3일에서 9월9일까지 이어졌던 28일이었다.

 

아울러 40일 동안 순매도 금액도 지난해 전체 순매도 규모인 3조4191억 원의 4배에 가까운 수치로 규모 또한 작지 않다.

 

연기금 등은 리밸런싱 차원에서 지난해 6월 이후 월간 기준 코스피에서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6월 이후 전날까지 연기금이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누적 금액은 모두 20조4139억원이다.

 

특히 연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 주식 수익률이 다른 자산 수익률을 앞선 것도 연기금의 자산배분 재조정 요인이 됐다. 올해 연기금은 단 하루도 순매수세를 보이지 않았다. 연기금의 매도세는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주가가 올라가면 굳이 주식을 추가 매입을 하지 않더라도 목표 비중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3000아래로 다시 내려간 지난 24일에는 205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1월7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3000선을 돌파한 뒤 3100선 안팎을 횡보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홀로 코스피의 상승을 주도했던 개인투자자들 일부에서는 연기금의 매도 행진을 보면서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보유비중을 지난해보다 축소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순매도세는 더욱 거세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연기금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을 가리킨다. 이중 국민연금의 규모가 가장 크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세운 중기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올해 국내 주식 보유비중을 16.8%까지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2016년 20%, 2017년 19.2%, 2018년 18.7%, 2019년 18%, 2020년 17.3%, 올해 16.8%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계획대로라면 연기금은 올해 안에 국내 주식을 30조원 더 순매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보고서를 통해 "연기금 코스피 순매도는 자산배분 비중 조절 성격이 강하다"면서 "주식시장 내 장기 투자자인 연기금은 자산배분 비중을 목표에 근접하게 조정해야 하기에 연기금 비중 조절 성격 순매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목표치에 맞춘 기계적인 자산배분 재조정에 따른 순매도에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잦아지면서 국민연금 측은 자산배분 문제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제2차 회의를 마친 뒤 "주가가 2000~3000선일 때 리밸런싱(자산배분)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검토하고 다음 기금위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