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 감별이 ‘진짜 감별’
중국공안부 최초 인증 획득 및 세계 최초 뱅킹 머신 기술 보유한 ‘XTM’
XTM 본사 직원들.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 책상은 연구 중인 뱅킹 머신들로 가득하다. |
위조지폐범의 위조기술
수준은 감별기 회사들과 언제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최신 감별기를 개발하면, 6개월 내에 적발되지 않는 위조 지폐가 개발되기 때문이다.
과거 칼라복사기를 이용한 위조 방법은 이미 ‘고전’이 되었다. 마이크로렌즈로 진폐를 찍어서 필름으로 동판을 뜨고 요판 인쇄를 한 경우는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판별하기가 어렵다.
뱅킹머신 시장에서 감별기 뿐만 아니라 은행 사무능률을 월등히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세계 뱅킹 머신 시장을 개편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채롭다. 세계 최대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쟁쟁한 외국 회사들과 경쟁 중인 한국 기업이 바로 ‘XTM’이다.
세계 최대 시장도 인정
미국의 SUPER SCAN, 일본의 JCM, 이태리의 DETECTOR PLUS 등은 뱅킹 머신 업계에서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업체들이다.
이들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를 받으며, 중국 최초의 표준기계로 인정 받은 한국 기업 ‘XTM’은 위폐감별기 전문 개발,생산 기업이다.
올 1월17일 중국공안부의 위폐담당부서 및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을 비롯하여 중국공안부 산하 중국방위협회, 중국의 4대은행인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고위책임자 및 중국 24개성 은행관련 담당자, 중국의 5개 신문사가 참석한 가운데 다국적 위폐감식기(XD-120R),
위폐감식계수기(XC-150R), 외화감식환전기(XD-3000)를 시연, 성능에 대한 인증서를 획득함으로써 중국시장의 모든 위폐감별 은행기기의
표준이 되었다.
또한 같은 날 중국 공안부로부터 중국인 신분증 진위 감별기 및 여권 위조 감별기 개발 의뢰를 받았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중국측과 협력하여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로 협의 하였다. XTM은 이미 작년 10월 독일인신분증 및 운전면허증 감별 인증기 개발에 성공하여 수출한 경험이
있어 협상이 수월했다.
또한, 7월 현재 중국은행에 입찰한 다국적 위폐감식기(XD-120R) 및 다국적위폐감식계수기(XC-150DER)는 무난히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기술은 노력한 만큼
98년 XTM이 설립된 이후 5년간 뱅킹 머신 개발 연구에 몰두한 결과 작년 12월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수출이 이루어진
이유는 XTM 만이 보유한 특허 기술과 기기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제품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직원 구성도 여직원 한명을 제외하고 전 직원이 엔지니어일 만큼 기술 연구와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XTM의 정훈 대표와 문희열 이사는
일본 리코(Ricoh)사, 연구소장은 일본 NEC사, 관리이사는 독일 지멘스(Siemens)사 등에서 근무하였으며, 화상인쇄 기술 및 시스템
제어 기술, 정밀기계기술 등을 익힌 엔지니어 출신으로 모두 지폐 위조에 많이 사용되었던 칼라복사기를 설계, 제작해본 경험이 있다. 때문에
위조 기술의 역 프로세서 추적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XTM 문희열 이사는 “일반인이 알고 있는 감별기의 성능은 위조지폐를 밝혀내는
기술이 아닌 진폐인지 확인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진폐의 정밀한 인쇄방식을 첨단센서를 이용해 확인해 주는 기계가 정확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XTM의 개발, 생산 및 판매제품은 낱장형 감별기 시리즈, 계수형감별기 시리즈, 외화 감식 환전기, 초소형 감별기 시리즈, 신분증 인식기
등이며, 세분화된 기능 별로 출시된 제품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초소형 위폐감별기, 이른바 PCD(Portable
Counterfeit Detector)시리즈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이렇듯 세계 유수의 뱅킹 머신 개발 업체를 능가하는 실용적인
기능의 제품들은 전세계적인 수출 계약으로 우수함을 인정 받았다.
특히 계수형감별기 시리즈는 용도에 따른 편의성 제공으로 업무효율을 월등히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기본계수형 외에 위조지폐 감별형,
이권종 감지형, 권종합산형, 지폐일련번호 인식형, 자동출금형, 자동결속형, 자동출금결속형까지 업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XTM 세계화 전략
XTM은 2002년 독일 하노버에 열렸던 세빗(CeBIT)에 처음으로 자사 제품을 소개한 후 캐나다지사,북경지사,남아프리카지사,그리고 XTM-JAPAN등
세계각지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금년초에는 중국공안정부로부터 표준기계로 인증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 터키에 각각 XC-150시리즈
1500대 수출계약을 체결하였다. 특히 금월 “중국은행에 입찰한 XD-120R과 XC-150R이 낙찰에 성공하여 희망납기 공급을 위한 제품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해외 영업부 관계자는 말했다.
중국 시장은 뱅킹머신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황금시장으로 현재 중국의 은행만 해도 200만대를 수용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XTM의
경우, 중국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높아 전망이 밝다.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세계적 품질로, 세계각지의 마케팅 구축까지 세계시장을 향하여 끊임없이
도전하는 XTM은 향후 3년 이내에 세계동종업계 10위, 5년 이내 5위권 진입을 목표로 전직원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XD-120R(낱장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