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을 위한 고속 철도망 구축에 나선 충북도가 이와 연계한 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 강호축 개발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이거나 난제를 해결하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강호축과 연계된 도내 철도 사업은 중부내륙철도,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장,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등이다.
중부내륙철도는 경기 이천~충북 충주~경북 문경을 단선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1단계 이천~충주(54㎞), 2단계 충주~문경(40.3㎞)으로 나눠 추진한다.
올해 말 공사가 끝나는 1단계의 공정률은 95%다. 2단계는 58%를 기록 중이며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철도 건설이 끝나면 서울에서 문경까지 1시간19분이 걸린다. 충북선·경북선·중앙선과 연결해 철도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장 사업은 옥천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과 도시·농촌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것이다.
이달 중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그동안 대전과 사업비 분담 비율로 난항을 겪었다. 최근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탄력이 붙고 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은 총 사업비 증가로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맡아 진행 중이며 6~7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가 나오면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충남 천안∼서창∼청주 오송∼청주공항을 잇는 56.1㎞ 중 경부선을 2복선으로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충북선의 궤도 시스템 등을 개량하고 청주역과 오근장역 사이에는 북청주역을 신설하는 것도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강호축 연계 철도사업은 국가 X축 교통망 완성, 강호축 개발의 파급효과 극대화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모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거나 마무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강호축 개발의 핵심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도 추진 중이다. 저속 구간인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해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고속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진행 중인 용역은 마무리 단계다. 애초 이 사업에서 빠진 삼탄~연박 구간의 선형 개량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구간의 철로가 큰 피해를 보자 정부가 사업 추진을 약속하면서다. 구불구불한 철로가 직선화하면 충북선 철도의 고속화가 완성된다.
도는 강릉~목포 간 소요시간을 5시간30분에서 2시간 단축할 오송 연결선을 충북선 고속화 사업 반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