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반도체 부족 사태 본격 확산하면 수출 타격…정부, 대응책 찾기 고심

URL복사

 

 

"이달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 나타날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주력 품목에 힘입어 6개월 연속 상승 가능성을 보이는 등 안정적인 회복기에 접어든 분위기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장기화하며 변수가 생겼다. 우리 수출을 떠받치는 한 축인 자동차가 반도체 부품 부족에 생산 차질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공급망 리스크로 수출 회복의 불확실성이 생기자 정부는 해법 찾기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13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액은 1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은 24.8% 늘어난 150억 달러다.

 

최근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3.9%), 12월(12.4%)부터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까지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4.8%), 승용차(29.8%), 무선통신기기(52.5%), 석유제품(35.2%) 등 주력 수출품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는 최근 각각 9개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수출의 복병이 될 수 있어 수출 호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파워 컨트롤 유닛(PCU)' 부족으로 인해 이달 12~13일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쌍용차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에 8~16일 평택공장을 멈춰 세우고, 한국지엠은 지난 2월부터 부평 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다. 기아도 주말 특근을 줄이며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이 비상사태다.

 

이와 관련해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얼마 전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4월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의 영향이 우려된다"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기간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를 넘어 스마트폰과 가전 등 품목까지 반도체 부족 사태가 본격 확산하면 수출의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19.3%)와 자동차(10.9%)가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해 정부는 신속한 대책 수립에 머리를 싸맸다.

 

이번과 비슷한 사태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공급망 자립화'를 최종 목표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 쟁탈전에 나선 상황에서 우리 산업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할 묘수도 고안해야 한다.

 

당국은 일단 관련 업계, 학계와 잇따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 초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출범시켜 자동차 업계와 반도체 업계 간 협력채널을 구축했고, 수요기업과 공급업체 간 협력을 지원키로 했다.

 

한 달간의 협의체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단기간에 사업화가 가능한 품목 10여개를 발굴했고, 향후 추가 수요 조사와 사업 공고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열어 직접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했고, 이르면 이달 말쯤 종합대책 격인 'K-반도체 벨트 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연구개발(R&D)·제조시설에 대한 세액공제, 인력 양성 지원 등을 비롯해 '반도체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강력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부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전반적인 건의사항을 관계부처, 국회 등과 논의에 돌입한 상황이다.

 

정부는 반도체 업계가 특히 강조한 건의사항의 한 축인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서도 학계와 머리를 맞댄다.

 

성 장관은 오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학계와 함께 인재 양성 인프라를 점검하며 인력난 현황과 인력 양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인력난 현황 파악에 중점을 두면서도, 업계가 강력 요구한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및 정원 확대 등에 대한 학계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번 반도체 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대응책 수립을 위한 각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간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 장관 주재 간담회 등 추가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반도체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관련 업계와 언제든지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