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김영철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성공단 입주장들과 면담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영철 정책실장 일행은 오전 10시 30분까지 9개 업체를 방문하고, 대표적인 기업인 등과 면담을 가진 뒤에 개성공단 방문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김 정책실장 일행의 어제 일정에 대해 "오전에 7개 지원기관과 업체를 방문했고 오후에 11개 업체를 방문했다"면서 "기업을 방문하면서 공통적으로 그리고 집중적으로 질문한 사항은 ▲ 기업의 현황, 생산품, 종업원수, 남측상주인원, 출입경관련 애로사항 등 ▲ 북측근로자의 출퇴근 시간, 휴식시간, 급여수준, 근무환경 ▲ 12·1조치 뒤 기업별 출입현황(상주인원, 수시출입인원),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에 대한 2차 조치를 예고하는 언급이 없었으나, 김 정책실장은 남측당국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기존의 12·1 조치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북측일행의 방문의도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평가를 내리기는 이르다고 보고 향후 북한의 태도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실장이 대표적인 기업인과 면담을 했다고 전하고 있지만 남측 개성공단 문무홍 관리위원장과 만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북한 언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월 제강종합기업소를 현지 지도했다는 보도를 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7일 "김 국방위원장이 2월제강종합기업소를 방문해 새로 꾸린 내화물직장, 종합분석실 등 여러 생산 공정들을 돌아보고 기업소의 일군들과 노동자, 기술자와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이 창조적 지혜를 합쳐 노력한 결과 자체의 힘과 기술로 훌륭히 완성한 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제강소 기술진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교직원, 연구사, 학생들이 북한산 원료로 내화 벽돌 생산과 분석 공정을 현대화, 과학화를 실현하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찰에는 노동당 자강도위원회 박도춘 책임비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장성택 부장, 주규창 제1부부장, 북한군 현철해, 리명수 대장이 동행해 지난 강계시 시찰 수행인물과 동일인물로써 북 언론이 김 국방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강계시 시찰 뒤 바로 이른 시찰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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