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암호화폐거래소 대거 폐쇄 위기... 9월24일까지 등록 안되면 모두 폐쇄

URL복사

 

 

시은과 실명확인 가상계좌 체결해야 등록 

‘실명계좌 발급' 충족 거래소 극소수
실명계좌 확보 '난항'…속타는 중소 거래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거세지만, 국내 거래소 중 상당수가 문을 닫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 유예기간 6개월이 끝나는 오는 9월까지 등록하지 못한 가상자산거래소가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거래소에 대해 "특금법 시행 이후 아직까지 등록한 업체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200개의 가상자산 거래소가 등록이 안되면 다 폐쇄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따라서 본인이 (거래하는) 거래소가 어떤 상황인지를 알고 나중에 9월 돼서 갑자기 폐쇄되면 왜 정부가 지금까지 보호를 안 해 줬느냐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은 위원장이 언급한 특금법은 가상자산 사업자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지운 것으로 지난달 28일 시행됐다. 특금법에 따라 기존 거래소들은 일정 요건을 갖춰 유예기간 6개월이 끝나는 오는 9월24일까지 신고 절차를 마쳐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국내에 100여곳이 넘는 가상자산거래소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래소들마다 남은 5개월의 기간 동안 특금법 문턱을 넘기 위해 준비에 한창이지만, 특금법 시행 이후 상당수가 폐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왔었다.

 

이는 가장 거래소들이 까다롭게 여기고 있는 요건인 '실명계좌 발급'을 충족한 곳이 극소수에 그치기 때문이다. 거래소들은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까지 시중은행과 실명확인 가상계좌 이용계약을 맺은 곳은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등 4곳뿐이다.

 

은행들이 실명계좌 발급을 꺼리는 분위기다. 은행이 거래소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체적으로 발급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고 있는데 사실상 구체적인 기준을 주지 않아 위험도, 안전성 등을 은행이 평가하는 책임을 떠안게 된 셈이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은 위원장도 전날 암호화폐에 대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 "투기성이 강한,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이라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직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 거래소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해 은행들과 접촉 중인 한 중소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유예기간이 남아있고 요건 충족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할 수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토위,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양평고속도 종점 변경 관련자 국감 증인 채택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 업체와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자,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관계자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10월 7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 참여 업체 관계자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토위는 이날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과 관련, 21그램 대표, 원담종합건설 대표, 에스오이디자인 대표, 에이노마드 건축사무소 대표, 경기기술단 설계소장, 김오진 전 국토부 차관(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등 6인에 대한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에 후원한 '21그램'은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를 수주했다. 21그램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TF 분과장을 맡아 용산 이전 업무를 주도한 김 전 비서관이 공사 참여를 먼저 요청한 곳으로, 윗선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토위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를 맡았던 경동엔지니어링 회장과 상무, 안철영 양평군청 도시건설국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양평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