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확보한 화이자 백신 물량을 바탕으로 접종 속도를 높여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주말 발표된 정부의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 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수급 안정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범정부 코로나19 백신도입TF는 지난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추가 구매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기존 1300만명분에 더해 화이자 백신만 총 3300만명 분을 확보한 셈이다.
이로써 정부의 백신 확보 물량은 화이자 3300만명분을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모더나(2000만명분)·얀센(1회 접종·600만명분)·노바백스(2000만명분) 등 5개 제약사에서 총 9900만명분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 5200만명이 1.9회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3600만명)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문 대통령은 화이자 추가 계약을 통해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전제 조건인 원활한 백신 수급 여건을 조성한 만큼 최대한 접종 속도를 높여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접종 속도에 장애물로 평가되는 젊은 층 중심의 낮은 백신 수용성을 고려해 백신 안정성도 함께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