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낭갈라 402 잠수함 수색 작업에 한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요청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서욱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낭갈라 402 잠수함 사고 희생 장병과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명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서 장관이 보낸 위로 서한과 한국군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에 깊은 우정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했다. 앞서 서 장관은 전날 프라보워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인도네시아가 이번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더욱 강한 군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 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프라보워 장관은 "현재 인접 국가의 지원하에 수색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면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화답했다.
낭갈라 402 잠수함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발리 북부 해역에서 실종됐다. 수색에 나선 인도네시아 정부는 25일 잠수함 승조원 53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잠수함은 최소 세 동강 난 상태로 수심 837m 해저에 놓여 있다. 침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