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바람난 아줌마들- 전문가 진단

URL복사



무제 문서




바람난 아줌마들- 전문가 진단


가정보다 내가 먼저!



여성의 지위향상, 남편의 무관심 등 외도 원인과 선결과제




혼녀의 외도가 예전보다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애인 없으면 바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유부녀의 ‘바람’이
거세다. 남성의 외도가 ‘관습화’됐던 가부장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혔던 한국에서 여성의 외도는 가히 ‘충격’이다. 때문에 남성의 외도보다 여성의
외도가 사회적 문제로 제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족이 붕괴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염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결혼제도 전반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제시되고 있다.


공허함에 대한 욕구충족

한영신학대학교 상담학 양유성 박사는 ‘외도의 심리분석과 상담과제 연구’(2002) 논문에서 “과거에는 가정이나 공동체에 관심이 컸던 반면
이제는 사람들이 개인적 문제에 더 큰 관심을 두기 때문”이라며 외도의 원인을 밝혔다. 마찬가지로 여성도 “사회가 변하면서 점차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의 필요나 욕구를 채우고자 하는 쪽으로 나가기 때문에 가정에 충실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려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가 유경희 소장은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여성의 능력향상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면서 “전적으로 약자일
경우에 외도는 일어나기 힘들다”고 설명, 여권의 지위 향상도 상당부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은 배우자에 대한 불만표출로 외도하는 경향이 짙다는 견해도 있다. 1995년 간행된 ‘외도, 결혼제도의 그림자인가’(형성사)를
보면 저자 김예숙 씨는 “아내가 외도를 하는 경우는 남편이나 결혼생활에 대해 큰 불만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남편의 무관심이나 애정결핍
등이 여성에게 공허함을 안겨주기 때문에 외부에서 자신을 아껴준다고 믿게 만드는 남성을 만나 빈 자리를 채우려 한다”고 풀이했다.


결혼에 대한 관점 정립 선행돼야

또한, 김예숙 씨는 “외도를 결혼과 동등할 수 없는 하위의 행위로 분명하게 이해하려면 외도 자체가 아니라 결혼에 대한 확고한 관점을 우선
가져야 한다”며 잘잘못을 따지기 전 선결과제에 대해 강조했다. 결혼의 필요충분이 ‘사랑’이라면 외도의 대상자를 배우자보다 더 사랑했을 경우
문제삼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혼을 개인적 차원에서 선택하는 복지제도로 이해하고 외도를 당사자의 감정이나 배우자의 배신감에만 근거해
‘그르다’라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부부와 자녀가 포함된 가족 전체의 복지를 책임지는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유경희 소장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며 “단지 욕구에만 충실한 것인지, 그에 수반하는 책임도 받아들일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무책임하게 행해지는 외도에 대해 경계했다. 아울러 “남성과 여성에게 적용되는 시선과 잣대가 너무나 다르다”며,
“외도는 남성과 여성을 떠나 모두에게 똑같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성에게는 ‘용서’, 여성에게는 ‘이혼’인 사회분위기에 대한
일침이다.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