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4차유행이 좀 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비하는 경각심을 상기시켰다.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권 장관은 "수도권에서 여전히 전체 확진자의 60% 이상이 나오고 경남권의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울산시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 밝혔다.
권 장관은 "울산 지역 임시 선별검사소를 3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의료기관과 약국 이용자 중 검사 권고 대상자에 대한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했다"라며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확인검사 대상자를 확대하는 한편,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노출 가능자까지 관리 대상 범위를 넓혀 혹시라도 있을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강원도 강릉에서 벌어진 외국인근로자 집단 발병을 언급했다.
권 장관은 "강원도는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4일 정오를 기해 강릉시 전 지역의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라며 "외국인 밀집 거주지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 장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함께 웃고 뛰놀며 배려·협동·우정 등을 배워야 할 시기에, 코로나19 때문에 우울·고립·무력감에 빠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며 "선생님들도 주기적 선제 검사를 감내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아이들을 돌보시느라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