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로 노동절 50돌이 된다.
남한의 민방위대와 같은 ‘노농적위대’ 창건 50돌 행사에는 1999년 1월 13일 40돌보다 축소되게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서 중요한 무력기관이기 때문에 올해도 노동절 기념 중앙보고회를 어제 저녁에 했다"며 "지난 40돌 행사보다 형식상으로 조금 축소된 것 같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50돌 행사가 적게 치러진 이유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농적위대는 1959년 1월 14일 전인민의 무장화 방침에 따라 민간 군사조직으로 창설되었으며, 조선노동당의 당조직을 통해 지방 행정 및 직장 단위로 지역과 인구 등의 특수성에 따라 편성되어 있다.
1963년 이후 북한 지도부는 노농적위대에서 선발된 정예요원들로 각급 공장 및 기업소에 교도대를 조직했고, 일반기업소의 경우 젊은 층은 대부분 직장 교도대에 편성되어 있으며, 지방의 경우는 대부분이 노농적위대에 속해 있다.
또한 17~30세의 여성들도 노농적위대에 속해 있으며 일반적으로 북한의 정규군 체계와 비슷한 편성을 유지하고 있다.
1970년에는 15~16세의 남녀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군사조직인 붉은청년근위대가 창설됨으로써, 북한은 전 인구의 약 30%를 동원 대상으로 하는 준군사조직을 갖추게 되었다.
북한의 군사조직은 크게 정규군인 조선인민군과 예비병력인 노농적위대, 교도대, 붉은청년근위대 등으로 나누어진다.
한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안남도 남포시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와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국방위원장이 시찰하면서 "강성대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는 지금 더 많은 발전설비와 대상설비들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전후 맨주먹으로 폐허를 가시고 부강조국을 일으키던 정신으로 과제를 2배, 3배로 넘쳐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당과 조국이 걸어온 노정은 자력갱생의 투쟁사"라며 "지난날에나 오늘에나 사회주의 건설에서 끊임없는 앙양을 일으키는 열쇠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는 데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김 국방위원장의 시찰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박남기 부장과 주규창, 리재일 제1부부장들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국방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청년발전소를 다녀갔다는 보도 뒤 7일 만에 나온 보도로 올해 들어 세 번째 현지시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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