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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이준석' 조합 현실화 하려나 …여야 득실 계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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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힘行 무게…尹-李 궁합에 여야 모두 관심
與 공격 맞대응 능력 탁월한 이준석, 윤석열에 필요
이준석 '보수 혁신' 바탕 깔아 윤 입당 명분으로 충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은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를 향한 절체절명의 숙제다. 6·11 전당대회의 최대 화두도 표면상으론 정권창출을 위한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이지만 속내는 윤 전 총장을 어떤 시점에 '모셔 오느냐'다.

 

실제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주자 중 자강론을 펴는 후보들마저도 윤 전 총장 영입에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의 '결심'만 남았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 4명과 접촉, 사실상 국민의힘 행으로 기운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그를 맞이하기 위한 당 대표로 누가 최적인가를 놓고 계산이 분주하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중 1위로 컷오프를 통과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윤 전 총장과의 '궁합'에 관심이 쏠리는데,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 마저 '당 대표 이준석-대선후보 윤석열'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윤 전 총장도 당 대표에 이 전 최고위원을 염두에 두고 그와의 조합이 '최상'이냐 '차악'이냐를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영입에는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에게 '특별 대우'를 해줄 뜻이 없음을 시사한 바 있어 윤 전 총장에 불편한 존재일 수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자강론을 펴고 있는 후보 중 한사람으로, 국민의힘 행과 관련해 '소'와 '버스'에 비유하며 윤 전 총장을 압박한 바 있다.

 

그는 "(차기 대선까지) 버스 정류장이 2개가 있는데,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한번 서고, 단일화 판이 벌어질 때 또 한 번 선다. 앞에 타면 육우, 뒤에 타면 수입산 소고기가 된다"며 빨리 합류할 것을 권한 바 있다. 또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정류장에 선다. 특정인을 기다려서는 안 되고 특정인이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선 안 된다"고도 했다.

 

전당대회 후 대선판을 가동하되 윤 전 총장을 위해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의 이런 발언은 윤 전 총장에 국한한 게 아니라 당 밖 후보들에 모두 적용되는 것으로, 대선 관리에 공정성을 기하겠다는 쪽에 방점이 찍혔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전 최고위원도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특정 주자를 생각해서 대선 일정을 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같이 이 전 최고위원이 대선 후보 관리에는 공정을 강조하면서도 오히려 여당으로부터 윤 전 총장을 방어하는 '수비수'를 자임하고 나섰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윤 전 총장으로서는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논리로 맞서는데 최적화돼 있는 '이준석 대표'가 '득'이 될 수 있는 지점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윤 전 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와 같이 활동하는데 윤 전 총장 부인이나 장모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 윤 전 총장 쪽에 비단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며 "급할 때마다 하나씩 열어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든 누구라도 우리 당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고 입당이든 합당이든 당원이 되는 순간부터 당대표로서 모든 당원들에게 당원 동지를 보호할 의무를 고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는 것 자체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명분으로는 '최상'일 거라는 시각도 있다. 주호영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되는 상황과 대비했을 때 당의 환경이 바뀌었고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한다는 점에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된다는 건 국민의힘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것만으로도 윤석열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할 때 충분한 명분이 된다"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에게도 좋을 거다. 이준석 윤석열 현상은 보수층이 이명박 박근혜와 분리해서 보수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면서 "윤 전 총장도 그런 흐름을 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출범으로 인해 구시대 정치인들에 대한 퇴진 압박이 강해지는 건 윤 전 총장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면 보수의 세대교체 흐름에서 새로운 차원의 전방위적 욕구가 분출될 수 있고, 변동성이 커지면 1등 대선 주자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이준석 조합이 현실화되면 두 사람이 지지율 면에서도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 당과 대선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기반인 2030세대와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보수층이 어우러지고 중도층까지 국민의힘을 지지할 경우 외연확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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