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김정은 북한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진행, 지난달 6일 이후 약 1달 만에 공개 행보를 이어갔다.
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 8기 1차 정치국 회의가 6월4일 당 중앙위 본부 청사에서 진행됐다"며 "당 총비서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무위원장인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셨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 공개 활동이 공식 보도된 것은 지난달 6일 군인가족 예술소조공연 참가자 기념촬영 이후 처음이다. 이번 미보도 기간은 올해 들어 가장 길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회의에는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 8기 3차 전원회의를 6월 상순 소집한다는 결정이 채택됐다.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 8기 2차 전원회의에서 포치된 2021년도 당과 국가의 주요 정책 집행 실태를 중간 총화하고 경제사업과 인민생활에 절실한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추가적인 국가적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할 데 대한 문제를 주요 의정으로 토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올 상반기 주요 정책과업 부문별 집행 실태를 개괄분석하면서 불리한 주관적, 객관적 환경 속에서 도전과 제약이 많지만 "계획한 사업들이 전망성 있게 촉진되고 있다"는 방향의 긍정 평가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서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하고 상반기 국가사업 전반 실태를 정확히 총화해 편향적 문제들을 제 때 바로잡기 위한 추가적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조성된 대내·외 정세 하에서 당과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사명과 책임을 걸머지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당의 영도적 역할을 높여 경제사업과 인민생활 안정, 향상을 위한 완강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전원회의 소집 결정 채택 이외에 중앙위 부서기구 개편 문제 등 전원회의에 제기할 안건 논의도 이뤄졌다.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 정치국은 안건들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토의하고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