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착용 여부, 16세 미만 접종 추이 따라 결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등국인 이스라엘이 다음 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화 지침도 해제한다.
6일(현지시간) 일간지 하아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율리 에델스테인 이스라엘 보건장관은 오는 15일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였다.
단 학교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16세 미만 대다수가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당국은 이날 시작한 12~15세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확진자 감소 추세가 지속하면 향후 몇 주 안에 다시 교내 착용 지침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12~15세 인구는 60만명이며, 현재까지 이 중 1만명이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접종률은 섬나라 세이셸에 이어 전 세계 2위다.
현재 이스라엘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와 성인들도 제한 없이 여러 명이 모이는 행사나 콘서트에 참여하고 식당, 체육관, 호텔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