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하이 이란·한국 상공회의소 회장, 언론과 인터뷰서 밝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호세인 탄하이 이란·한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최소 3개월 이내로 한국과의 무역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테헤란타임스에 따르면 탄하이 회장은 전날 이란 국영 IR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관리들과 기업인들이 최근 몇 달 간 이란을 더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재가 완화되면서 이 국가(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이란과의 무역 재개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국의 큰 기업들도 이란 비즈니스 시장에 다시 참가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의 무역이 앞으로 3~5개월 내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내 동결된 자금과 관련 "(한국의) 기술장비, 기계가 이란에 수출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 중앙은행 명의 원화 계좌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70억 달러 가량이 동결돼 있다. 이 자금 중 일부를 한국 제품 구입에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탄하이 회장은 한국 내 동결 자금 중 10억 달러는 현금으로 지급받기로 했으나, 이 협의는 극히 일부분만 실현됐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과 이란은 이미 연간 40억 달러 이상의 무역을 경험했다면서 "앞으로 수개월 간 양측의 합의가 이행되고 경제 교류에 참가할 거래자들의 관심을 감안할 때 이 수치(연간 무역액)가 빠르게 회복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월21일 탄하이 회장은 IRNA통신에 "한국에 동결된 (석유수출대금) 70억달러에서 3000만달러가 코로나19 백신 구입을 위해 지불됐다"며 "우리는 양국간 합의(석유출대금 동결 해제)가 이행되기를 희망했지만 현재까지 아주 작은 부분만 이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