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늘어난 일자리 73%,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30·40대 취업자 오히려 줄어

URL복사

 

 

임시직도 증가 추세 이어져…구조적 문제 고민해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80%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 4월에 이어 취업자가 2개월 연속 60만 명 넘게 증가하는 등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고용 환경이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늘어난 일자리의 70%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쏠려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나랏돈으로 만들어 낸 재정일자리와 관련된 것이다. 또한 우리 경제의 허리층인 30대와 40대의 취업자는 15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지속했다.

 

10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60세 이상 연령층의 취업자는 전년 대비 45만5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증가 수는 61만9000명으로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73.5%에 달한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인구가 4504만9000명이고 여기서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27.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연령대의 일자리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청년층인 15~29세(13만8000명)의 취업자 증가 폭은 65~69세(16만8000명), 60~64세(14만6000명), 70세 이상(14만2000명)보다 적었다.

 

반대로 30대와 40대의 취업자는 각각 6만9000명, 6000명 줄었다. 30대는 2020년 3월부터, 40대는 2015년 11월부터 각각 감소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정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30대와 40대의 취업자 수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 더 무게를 뒀다.

 

실제로 30대의 경우 지난 1월(-27만3000명), 2월(-23만8000명), 3월(-17만 명), 4월(-9만8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취업자 수 낙폭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이 기간 40대도(-21만 명→-16만6000명→-8만5000명→-1만2000명)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고용 지표에서는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들이 여전히 눈에 띈다.

 

먼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에 해당하는 인구가 30대의 경우 1년 새 3만3000명(14.6%) 늘었다. 이 수치는 60세 이상(10.0%·8만9000)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구직단념자도 1년 전과 비교해 3만4000명 증가한 6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의 취업자 수가 회복되지 않는 점도 발목을 잡는 요소다.

 

지난달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33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6000명(3.8%) 줄었다. 이는 2019년 5월 이후 24개월 연속 감소세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0대와 40대가 많이 종사하는 제조업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컸고 도·소매업은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를 견인한 업종 대부분이 정부의 일자리 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부문의 지난달 취업자는 각각 전년 대비 24만1000명, 8만3000명 늘었다.

 

이 두 업종에서만 지난달 취업자 증가분이 절반 넘게 채워진 셈이다.

 

또한 50대와 60대가 주를 이루는 사업 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취업자도 10만1000명 증가하면서 고용 개선세에 힘을 보탰다.

 

임시직이 증가하는 추세도 이어졌다.

 

지난달 임시근로자는 전년 대비 30만7000명(6.9%) 늘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임시근로자 비중은 17.3%로 전년 대비 0.8%포인트(p) 뛰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과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에 있었던 노동시장의 경직성 악화 문제, 이 부분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 시간 단축 등과 같은 부분을 어떤 식으로 수정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