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최대 발라드공군기지 내 미군부대 노린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북쪽에 있는 살라후딘주의 이라크군 공군기지에 9일(현지시간) 최소 3발의 카튜샤 로켓포탄이 발사되었다고 현지 보안군 소식통이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날 로켓포 공격은 저녁 무렵에 바그다드에서 90km쯤 거리에 있는 발라드 공군기지에 가해졌다. 현지 경찰의 모함메드 알-바지대변인은 아직 사상자는 보고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로켓포탄 가운데 2발은 공군부대 안에 있는 한 빌딩에 명중했지만 가벼운 피해에 그쳤다고 알-바지는 말했다. 이번 로켓공격은이웃 디얄라 주에서 발사된 것으로 그는 발표했다.
발라드 공군기지는 이라크군 F-16전투기들과 제트기 전문 미국 기술자들이 거주하는 병영이 있는 곳으로, 이라크 최대의 공군기지이다.
최근 정체불명의 무장단체들이 잇따라 이 곳에 로켓포 공격을 가해오면서 이 곳의 미군 병력과 기술 전문가들은 미리 대피해 무사했다.
하지만 이라크 합동작전본부의 티흐센 알-카파지 대변인은 이번 공격 이후 연합군의 이라크군 지원계획의 일환으로 F-16전투기와 기타 항공기들의 여유분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관영 이라크 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아직 로켓포 공격을 했다고 스스로 자인한 무장단체는 없지만 미군 부대를 포함하고 있는 이라크 전국의 군부대들과 바그다드 그린존의 미국 대사관은 최근 박격포와 로켓포 공격을 자주 당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