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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 합병으로 ‘All New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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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이동통신시장이 기업간 몸집 키우기 경쟁으로 한바탕 소동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이통사 대표들의 신년사에서 ‘컨버전스(융합)’와 시너지 등의 키워드가 자주 등장한 바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우선적으로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이석채 KT 사장이 KT와 KTF의 인수합병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SK텔링크, LG데이콤과 LG파워콤 등의 합병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뿐 만 아니라 정부와 한나라당 역시 미디어 관계법 정리 등을 통해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도 기업간 인수·합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은 “올 통신시장의 화두로 ‘합병’과 ‘컨버전스(융합)’를 내 세울수 있을 만 큼 업계 움직임과 외부 여건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고속 인터넷 KT가 우위
최근 통신시장에서는 결합상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 상품을 묶을 경우 요금할인 등에 대한 부담감도 없지 않지만 통신업체들로서는 일정기간동안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이동통신에서는 SK텔레콤이 앞서가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에서는 KT가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KT의 유통망은 이미 KT와 KTF가 합쳐져 있는 것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자체 영업창구인 KT플러스를 줄이고 통합직영점에서 시내·외 전화, IPTV, 이동전화의 개별상품과 결합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석채 KT 사장은 지난해 12월9일 사장 내정자로 선정된 이후 합병작업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받는 자리에서 “더이상 합병을 늦출 이유가 없다면 최대한 서두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따라 KT는 설 연휴를 전후해 방통위에 합병인가 신청서를 제출키로 하고 세부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방통위 관계자는 1월12일 “최근 KT로부터 신청서를 1월 중으로 제출할 의사를 전달받은 바 있다”며“신청서가 제출되면 곧바로 공식 심사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90일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이후 KT와 KTF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를 거치면 합병 절차는 마무리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합병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상반기 내로 작업이 모두 끝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방통위의 인가 조건에 따라 일정기간 지연될 수도 있음을 나타냈다. 방통위가 통신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뒤 까다로운 합병 인가 조건을 붙일 경우 주주들 사이의 이견으로 인해 합병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방통위와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 받을 경우 2007년 기준 연 매출액 19조 원, 영업이익 1조9000억 원의 대형 통신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고객군 중심으로 조직개편
이석채 KT 사장이 KT와 KTF의 합병을 서두르는 것은 남중수 전 사장과 조영주 전 KTF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들이 협력업체에서 부당하게 돈을 받은 혐의로 줄줄이 구속되면서 공백 상태에 빠진 회사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석채 사장은 1월14일 취임 직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 하고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과 본사 회의실에서 KT 쇄신방안에 대해 2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그 결과 ‘All New KT를 위한 경영 쇄신계획’을 확정,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경영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조직개편의 경우 고객중심, 혁신지향, 과감한 책임과 권한 이양, 실행력과 효율성을 위한 구조로 재편했다. 고객중심 경영을 위해 기존의 상품별 조직을 홈고객부문과 기업고객부문 등 고객군을 중심으로 한 조직체계로 전환했으며 지역본부를 18개 지역으로 세분화 해 고객군별 다양한 니즈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이 가능토록 했다. 지역 네트워크 조직은 6개 네트워크 운영단으로 통합하고 운영 효율성 강화 및 비용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IPTV 사업을 총괄하는 미디어본부는 본격적인 IPTV 시대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육성하기 위해 고객군 조직으로 통합하지 않고 독립부서화 해 교육콘텐츠, 광고, T-커머스 등 IPTV 관련 부가서비스 개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슬림화 되는 본사 및 지역본부 스텝 인력 약 3000여명은 현장에 재배치, 현장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스텝 위주 통제 위주의 조직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본사/사업부서 임원들의 수를 10개 축소하고 그 자리에 KT내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임원들과 일부 KTF의 임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쇄신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이 이번 비상경영 선포의 의의’”라며“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투자를 줄이면 안되겠지만 과잉 투자, 불필요한 투자, 중복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비용을 줄인다고 해서 협력업체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KT는 IT기업답게 임원과 CEO가 수시로 화상회의를 하는 등 업무에 IT를 적용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낙하산 사장’ 논란서 벗어나야
이석채 사장의 조직개편 및 비상경영체제 선포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판을 새로 짜려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낙하산 사장’ 이란 논란을 어떻게 잠재우는냐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낙하산 사장’이란 이유로 인해 임원 승진 및 영입인사를 할 때마다 ‘보은 인사’라는 굴레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공석이던 사외이사 5명 가운데 박준 서울대 교수와 송인만 성균관대 교수, 강시진 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만 선임하고 2명은 정기주총 때로 미뤘으며 임원 승진 역시 새로운 경영체제가 안정화될 때까지 보류했다. 이 때문에 향후 승진 등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으며 이 사장이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투명경영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장이 임원 인사나 협력업체 선정 때 정치권이나 정부 쪽의 청탁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일 경우 임직원들이 정부와 정치권에 줄을 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또 협력업체들이 정치권이나 정부 쪽의 힘을 빌려 납품이나 공사 자격을 따는 공기업 시절 행태가 재혈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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