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LG텔레콤 4G(세대)시장서 승부 걸어

URL복사
LG그룹 통신사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텔레콤 정일재 사장은 지난해 12월1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2009년) 주파수 재배분시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에 적극 나섬으로써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4G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이르면 2013년께부터 4G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이 밝힌 4G는 3G서비스(하향기준 14.4Mbps)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6배 정도 빠른 ‘꿈의 이동통신’으로 4세대 서비스만큼은 SK텔레콤과 KTF에 비해 앞서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와함께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 추진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통신서비스 확대 등 시장점유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4G 전국망 조기에 설치
LG텔레콤은 저대역 주파수 재분배와 관련,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매제보다는 현행의 대가할당 방식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정 사장은 간담회에서 저대역 주파수를 경매제로 할당하는 방안에 대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50%대를 10년 넘게 지켜온 SK텔레콤에 비해 20%대에 머물고 있는 LG텔레콤으로서는 품질 가격 경쟁력과 직결되는 주파수에 목을 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때문에 올 주파수 전쟁에서 어느 정도의 우위를 차지하는가에 따라 국내 방송 통신 시장의 판도가 확 달라질 수도 있다. LG텔레콤은 현재 1.8GHz 대역의 주파수(20MHz 양방향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입자수 확대와 OZ(개방형 인터넷 서비스) 등 데이터서비스의 수요 증가로 2011년 이후에는 추가 주파수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사장은 간담회에서 “LG텔레콤이 4G 투자와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면 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 및 부품업계, 그리고 콘텐츠업체 등 관련 통신산업 전반의 발전에도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올해 말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는 대로 가장 적합한 4G 기술방식을 선정하고 투자 마스터플랜을 마련키로 했다. 또 올해부터 설치되는 네트워크 장비는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2G에서 4G까지의 장비 및 다양한 기술방식을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멀티모드 구조로 설계함으로써 4G 전국망 설치를 최대한 일찍 마칠 계획이다.
정 사장은 또 이날 “개방형 데이터서비스인 OZ는 지난해 12월9일 현재 약 48만 명을 나타내고 있으나 올해 안으로 가입고객이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며“볼거리와 휴대폰의 편리성을 개선해 계속 진화시켜 나감으로써 모바일 인터넷에서 LG텔레콤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파워콤 상장으로 합병 추진
정일재 사장은 성과에 대해 “지난해 11월 말 현재 38만 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해 누적 가입자 818만 명을 넘어 연간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는 등 매출액은 2007년도 대비 6%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와함께 “목표 달성과 매출의 증대는 성장과 수익의 균형적인 추진, 지속적인 네트워크 투자 확대, 요금리더십의 유지, 그리고 개방형 데이터서비스인 OZ 출시와 같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LG텔레콤 관계자는 “KT와 KTF 합병의 경우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것과는 달리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 논의는 효율성(유선·영업망 등)측면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KTF의 KT 유선망 활용도가 높듯이 통신은 유선시장 경쟁력에서 출발해 결국은 무선시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며“유·무선 시장의 결합은 이통시장에서의 당연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LG파워콤은 LG데이콤과의 합병 전 절차로 지난해 12월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초고속시장 진출 3년 만이다. LG파워콤은 지난해 상장으로 통신시장 환경이 유선과 무선의 결합, 음성과 데이터의 통합, 통신과 방송의 융합 등 디지털 컨버전스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통신시장 환경하에서 미래전략을 융통성있고 탄력적으로 펼칠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5700원보다 약 23% 상승한 7000원으로 결정돼 불안한 증시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으며 1월20일 오전 현재 623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182만 명 가입자와 인터넷 전화 24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분기별 매출성장률 두자리수를 지속하는 등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2008년 3분기 현재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 TPS사업의 매출액은 1758억 원(전체 매출의 54.4%)을 기록해 2007년 동기 대비 27.8%가 증가했으며 2007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9441억 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LG데이콤 시가총액 47.6% 증가
LG파워콤의 상장으로 2대 주주인 한전은 LG파워콤의 지분을 시장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게 됐으며 1대 주주인 LG데이콤은 한전지분을 인수해 합병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 이동섭 연구위원은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상장은 양사간 시너지 즉 네트워크 자산의 효율적 사용 및 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결합판매 활성화 등을 확대시켜 합병 후 존속법인의 기업가치가 극대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또 “현 LG파워콤의 재무상태와 주식분산상황, 향후 LG데이콤과의 합병, 한전의 지분청산 등을 고려할 때 주식분산 요건을 가장 달성하기 쉬운 ‘국내외 동시공모법인은 공모주식수 10% 이상과 국내공모주식수 100만 주 이상’ 요건을 충족시키려 할 것”이라며“LG파워콤이 10%의 신주를 발행하고 그 주식을 공모해 상장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합병방식의 경우 LG파워콤의 시장가격이 형성되면 그 가격으로 한전이 보유한 LG파워콤의 지분 39.2%를 LG데이콤이 인수하고 이사회 및 주총을 통해 합병을 결의한 후 LG파워콤의 잔여지분을 LG데이콤의 신주로 교환해 합병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LG데이콤(존속법인)의 주식수는 신주 발행으로 약 1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LG데이콤 시가총액은 현 시가총액 대비 47.6% 가량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그룹 통신사인 LG텔레콤과 LG파워콤, LG데이콤은 LG텔레콤의 유통채널에서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가 판매되는 등 이미 유통채널을 공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