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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력 판매량 8개월 연속 증가…6월 5.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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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시그널로 웃어야 하나 수급불안으로 오히려 '진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무더운 날씨와 활발한 산업생산 확대 등으로 전력공급 부족 우려가 큰 가운데, 지난달 전력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판매 증가는 경기 회복의 시그널로 읽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수요 폭증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도 적지 않다. 정부는 정비를 완료한 원전의 조기 투입, 공공기관의 전력 소비 절약 독려 등으로 최악의 상황만큼은 피한다는 각오다.

 

21일 한국전력이 게시한 '2021년 6월 전력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4만2031GWh로 잠정 집계됐다. 월별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력 판매수입은 3.1% 증가한 4조8039억원, 판매 단가는 2.5% 감소한 kWh당 114.3원이었다.

 

계약종별 판매수입을 보면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총 2만4023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판매가 급감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산업 현장의 공장 가동이 늘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용 전력 판매량은 6016GWh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일반용(9249GWh), 기타용(2744GWh) 전력 판매량은 각각 2.0%, 3.6% 늘었다.

 

이런 전력 판매 증가세 속에서 이번 주 강한 폭염이 예고되면서 21일~22일이 전력 수급의 고비로 점쳐지고 있다. 전력 예비율의 안정 수준 마지노선인 10% 대가 무너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넷째 주(19일~23일) 예비력이 올여름 최저 수준인 4GW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다양한 경로의 노력에 나섰다. 가뜩이나 타이트한 전력 수급에 대해 탈원전 반대 전선의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정전 사태까지 현실화되면 거센 역풍을 맞는 게 불가피해서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살아나는 산업 생산 등에 차질을 빚어 경제적 피해 규모도 막대할 수 있다.

 

우선 산업부는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멈췄던 원전 3기의 재가동 시기를 수 주 가량 앞당겼다.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는 이번 주 들어 가동에 돌입했고, 월성 3호기는 23일부터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전력 수급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규제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들 원전 재가동 승인을 서두른 데는 정부 차원에서 전력 수급에 대한 심각한 위기의식을 가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정부는 정부청사와 전국 공공기관에 특정 시간대 냉방기 가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 공문은 산업부의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 방안'에 따라 전국 13개 정부청사가 권역별로 30분씩 적정 냉방온도를 준수하는 게 골자다.

 

산업부는 매년 여름철 냉방 운영 지침을 내려보내지만, 이렇게 구체적 시간까지 지정한 것은 8년 만이다. 정부는 2011년에 대정전 사태 이후 2012년, 2013년에 여름철 냉방 순차 운영을 권고했지만 2014년부터는 다시 전력 공급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해 이런 권고를 하지 않았다.

 

산업부는 전력 다소비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 분산, 전기 다소비처에 근무하는 전기기술자를 활용한 냉방·조명 수요 절감 등을 당부해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피크 시간대에 맞춰 기여할 수 있도록 시운전 발전기와 태양광 연계 ESS의 방전시간 조정 준비도 완료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전날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해 "지속되는 무더위 등으로 전력 수요가 언제든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력 유관기관은 비상한 각오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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