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여성농민,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 반대하다

URL복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아래 전여농)은 지난 5일 오후 1시 광주 컨벤션센터 센터홀에서 <여성농민, 새로운 사회 변화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로 국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토론회는 전여농과 전여농 전남연합 20주년을 기념하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추어 세계 곳곳의 여성농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도가 자국 여성농민들의 삶을 파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토론회 1부에서는 전남대 여성연구소의 오미란 연구원이 '자본주의와 가부장제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전여농 전(前) 회장이자 현재 비아 깜페시나(La Via Campesina - 국제농민연대조직)의 윤금순 국제조정위원이 '신자유주의와 여성농민'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로 인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 종류의 폭력을 이론적이고 역사적으로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2부에서는 각 국가 및 대륙별에서 참가한 여성농민 대표들의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다.
동남동아시아 지역을 대표해서는 전여농이 한국 내에서 여성농민이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서도 여성농민들의 구체적인 삶과 그 속에서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가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에 대해서 증언이 진행됐다.
토론회 뒤 민족춤패 '출'의 여성농민이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에로부 받는 영향과 그것을 극복하는 여성농민의 모습을 형상화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 참가자들은 여성농민의 삶을 공감하고 신자유주의와 가부장제에 대항하는 뜻과 함께 전여농 20주년, 38 세계 여성의날을 맞이한 전여농· 비아캄페시나 여성위원회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민중들의 권리보다 시장의 이윤을 우선시하는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기꺼이 투쟁해 나설 것을 재확인한다"면서 "여성농민으로써 우리의 모든 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여성농민인 우리는 삶의 존엄성과 폭력없는 세상을 요구하고, 우리의 성적 권리와 재생산의 권리가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며 "현재의 식량위기와 기후위기에 있어서 식량주권이야 말로 유일한 대안이고 식량주권을 실현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농업 개혁과 생물의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평화와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모든 여성과 남성들이 모든 형태의 물리적, 성적, 경제적, 환경적, 언어적, 심리적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즉각적인 조치들을 실행해 나갈 것을 요구하며 폭력과 전쟁은 중지되어야 한다"면서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고 땅을 약탈하며 환경적 재해를 발생시키는 초국적 기업들의 파괴적인 행태는 즉각 중지되어야 하고, 부당한 기업의 권력에 맞서서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사회적인 것이든, 문화적인 것이든, 인종적인 것이든, 계급적인 것이든, 성에 기반한 것이든 모든 형태의 불평등은 빠른 시일 내에 없어져야 한다"며 "세상을 가치있게 만들고 모든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 여성들의 권리가 인간의 기본적 권리가 되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는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여농은 "전국적으로 농촌에서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각 국가에서도 국제토론회의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통의 과제인 여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해 10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개최되었던 비아 깜페시나 5차 국제총회에서 결의된 바 있는 '反성폭력 캠페인'을 국내 및 전 세계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비아 깜페시나는 중소규모 농민들과 무토지 농민들, 농촌 여성, 원주민, 농촌 청년, 농업 노동자로 구성된 국제농민단체로 1993년 5월 벨기에 몬스엣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하여 세계적 농민단체로써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체계를 구성하였다. 2차 총회는 1996년 멕시코 틀락스칼라, 3차 총회는 인도의 방갈로르에서 그리고 4차 총회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렸다. 현재, 56개국에 190여개 단체가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