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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6억 이하 아파트 자취 감춰...집값 '키맞추기'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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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전셋값 급등·대출규제 완화로 중저가 수요 '껑충'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주택 수요가 그동안 저평가 받아온 서울 외곽지역으로 몰리면서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급감하고, 매맷값이 급등하는 등 부작용이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무주택자의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더 늦기 전에 집을 마련하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등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중저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수급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이른바 집값 '키맞추기' 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청약 경쟁률로 당첨 확률이 떨어진 것도 중저가 아파트의 매맷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잇단 '집값 고점'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0.19%) 대비 0.01% 감소한 0.18%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17주 만에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노원구(0.35%)와 도봉구(0.26%) 등 외곽 지역과 강남·서초구(0.19%), 송파구(0.18%), 영등포구(0.21%) 등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무더위 지속, 휴가철 영향 등으로 거래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나 중저가 단지 갭 메우기 수요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최근 1년 동안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 노도강 지역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4433만원으로, 지난해 6월(3562만원)보다 24.4% 올랐다.

 

노도강 지역에서의 신고가 경신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노원구 상계동 주공6단지(전용면적 59㎡)가 8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실거래가 6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1억8000만원이나 올랐다. 또 지난해 5억원에서 6억원 사이에서 거래됐던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8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현재 이 단지의 호가는 8억8000만원~9억원 사이에 형성됐다.

 

서울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택자들의 대출 문턱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지역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일정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기존 50%에서 60%까지 확대됐다. 또 대상주택 기준 역시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완화됐다.

 

매수심리도 강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7.7로, 전주(105.1) 대비 2.6p 상승했다. 이 지수가 기준치인 100이면 수요와 공급이 같은 수준이고, 200에 가까우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서울 외곽지역 중저가 아파트 단지들의 집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지역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주택 공급 불안 심리와 전셋값 급등하면서 임대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고, 대출 완화와 주택 공급 불안 심리가 겹치면서 중저가를 향한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권 교수는 "재건축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설 등 개발 호재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집값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급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지고, 단기간 공급을 늘릴 대책이 없는 상황에 지속되면서 중저가를 향한 주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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