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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대선주자들, '위드 코로나' 전환 찬성...지도부, 역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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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드 코로나 준비 요구되는 시기…합리적 생활방역 조금씩 확대"
이낙연, 위드 코로나에 가장 적극적
정세균 "추석 이후 위드 코로나 시기 올 것"·
김두관 "여야·정부에 빠른 결단 촉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계절 독감)처럼 중증화율과 사망률 관리에 집중하고 의료체계 대응 부담을 더는 수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위드(with) 코로나'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부터 1년반 가량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소상공인과 현장 의료진이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체제 전환이라는 아젠다를 선점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엄격한 방역 조치가 계속되면 이들의 분노가 내년 대선에서 여당으로 향할 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5일 '위드 코로나' 준비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긴급 지원과 함께 '위드 코로나' 준비도 동시에 요구되는 시기"라며 "이미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실험이 시작됐다. 우리도 언젠가 가야 할 길이지만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시점에 전면적인 기조 전환은 어렵다"며 "이번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이 허용된 것처럼, 방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인 생활방역 모델을 마련하고 조금씩 확대 적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에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앞으로는 근본적 사고를 한번 새로 해봐야 하지 않을까. (변이가) 알파·베타·감마·세타가 나오는 판인데 이런 방식으로 계속 막을 수 있겠느냐"며 위드 코로나에 힘을 실었다.

 

민형배 캠프 전략본부장은 25일 첫 주간 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19 관련 별도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앞서서 말하는 것이 조금 '리스키(risky·위험)'하다"면서도 "(이 지사가) 지사직을 겸하고 있기에 새로운 시도나 돌파가 가능한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도 예산을 위드 코로나 방역 전환에 맞게 충분히 확장적으로 선제 편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일련의 개혁 행보와 정책 발표로 지지율 제고를 꾀하고 있다.

 

그는 25일 윤호중 원내대표를 만나 내년도 예산안 확장 편성을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당정간 논의된 것은 올해의 연장선상 안에서 편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부터는 위드 코로나 전환과 동시에 회복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그런 예산으로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후보들이 앞서 나간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선주자들은 때론 앞서 갈 수 있다. 엇박자는 분명히 아니다"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와서 그 방향을 말했다. 저희와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23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위드 코로나 기조에 맞춰 내년도 국가예산을 선제적으로 확장 편성하자며 "국가예산 650조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정은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 예산과 1·2차 추경을 합한 604조7000억원 이상으로 편성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지난 18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백신 접종률을 언급하면서 "추석 이후에는 코로나19와 함께 가는 '위드 코로나' 시기가 올 것"이라고 했다. 당일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기·벤처기업계 10대 공약을 공개했다.

 

김두관 의원도 24일 '위드 코로나도 대한민국이 선도하자'는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정 청장의 위드 코로나 관련 발언을 소개한 뒤 "언제까지 가게 문을 닫고, 언제까지 같이 일하던 종업원을 실업자로 지내게 할 수는 없다"면서 "여야, 당정의 빠른 논의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위드 코로나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위드 코로나=방역 완화'라는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 정부.여당이 모든 후폭풍을 감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송영길 대표는 24일 보건의료노조 간담회에서 "정부가 백신 접종 등을 감안해 9월 말에서 10월 초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의료 체계의 부담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이고 거시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했다.

 

약사인 전혜숙 의원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위드 코로나로 당장 전환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며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어느 정도 충족되면 위드 코로나로 옮겨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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