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ISMS 인증 미신청 암호화폐 거래소 24곳 폐업 확정

URL복사

 

 

'풍전등화' 거래소들, .가상자산 신고서 제출 마감까지 D-18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가상자산사업자)들의 특정금융거래법(특금법)에 따른 신고서 제출 마감 기한이 20여일도 채 남지 않았다. 연휴를 제외하면 사실상 10여 일 남짓 남은 상황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은행과의 소통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기는 쉽지 않아 속이 타들어 가는 실정이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오는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더불어 은행 실명 입출금 계좌 등 일정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ISMS 인증을 완료한 거래소라면 실명계좌 확인서 없이도 거래소 운영은 가능하지만 거래소의 주 수익원인 원화 마켓을 운영하지 못하기에 경영 악화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위해서는 ISMS와 실명계좌 발급 확인이 주요한 요건이지만 현재까지 FIU에 신고서를 제출한 거래소는 두나무의 업비트가 유일하다.

 

업비트를 제외한 빅3 거래소(빗썸·코빗·코인원)은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만 받으면 되지만 은행들은 선뜻 손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은행에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금세탁 방지 역량, 내부통제 체계 전반적인 검증을 맡기면서, 은행은 확인서를 발급해 준 거래소가 관련 문제가 생긴다면 비난을 피해갈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자금세탁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은행 입장에서 거래소에 실명계좌 발급하는 것이 굉장한 부담이 있다는 건 이해한다"며 "은행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트래블룰 등)을 맞추기 위해 앞으로 거래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주요 거래소에서는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준비를 마친 상황으로 계좌 확인서를 받기 위해 은행의 요구를 최대한 받아주고 있다"면서도 "신고서 제출 마감까지 진짜 얼마 남지 않았기에 사실 다들 매우 초조한 상황"이라고 염려했다.

 

그는 "거래소 사업을 위주로 하는 곳도 많기에 사실 암호화폐 거래소들 입장에서 '플랜B'는 없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신고서 제출이 절박한 상황임을 알렸다.

 

이처럼 금융당국과 은행 사이에서 을을 넘어 '병'의 위치에 놓인 거래소들은 목소리를 죽인 채 은행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야당 측에서 신고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이는 현실화될 가능성도 적은 데다 거래소 측에서도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는 데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중론이다.

 

제출 기한이 연장된다고 한들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에 대한 은행의 입장이 바뀌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역시 이미 신고 유예기간을 충분히 부여했다고 언급하면서 기한 연장은 없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업계 내부에서는 그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규제하지 않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미리 마련해주지 않아 업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특금법 개정안 시행예고가 된 지 1년이 지났고, 지난 3월25일부로 시행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미온한 대처가 업계 혼란을 가중시킨 것 또한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도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사업자들을 대한 태도가 관련 산업을 금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겸 앤드어스 대표는 "특금법만 봐도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는 걸 넘어 금지하는 걸로 보인다"며 "해외에서 NFT(대체불가능한 토큰)이나 디파이(탈중앙금융)를 언급하며 관련 산업에 성장성에 대해 얘기해도 가상자산 사업자가 신고조차 안 되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은 사실 국내에서는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로 신고서 제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ISMS 인증을 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사실상 폐업 예정이다. 현재 6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ISMS를 획득한 사업자는 21개사다.

 

ISMS 인증을 위한 심사 기간은 통상 신청 후 3~6개월이 소요된다. ISMS 인증 미신청 거래소 24곳은 폐업이 확정된 것이다.

 

금융당국 조사 결과 ISMS 인증 미신청 거래소는 ▲두코인 ▲코코에프엑스 ▲엘렉스 ▲UKE ▲그린빗 ▲바나나톡 ▲나인빗 ▲뉴드림 ▲데이빗 ▲디지파이넥스코리아 ▲본투빗 ▲스포와이드 ▲알리비트 ▲비트니아 ▲비트체인 ▲비트베이코리아 ▲비트탑 ▲케이덱스 ▲코인이즈 ▲비트프렌즈 ▲빗키니 ▲워너빗 ▲올스타메니지먼트 ▲코인딜러 등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