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물가 비상…대내외 요인 많아 내년까지 상승 압력 거셀 것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범상치 않은 가운데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이 8년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를 대로 오른 농축수물과 원자재 가격에 소비자 물가는 이미 반년 가까이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공공요금까지 들썩이면 정부가 올해 내세운 물가 안정 목표치(2.0%)를 지켜내기란 사실상 버거워 보인다.

 

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은 3분기보다 ㎾h당 3원 오르면서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인상된다. 올해 초 연료비 연동제 도입으로 1분기 ㎾h당 3원 인하한 뒤 2·3분기 연료비 급등에 따른 인상 요인에도 동결했지만 4분기에는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1분기 인하 분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 물상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내수 시장과 서민 생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할 때 품목별 가중치를 고려하면 전기요금 인상이 연간 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0.0075%포인트(p)에 불과하다. 실제로 4인 가구 기준 월 평균 1050원 상승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원재료비인 전기료 상승은 각종 공산품 단가와 서비스 산업 전반에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생활 물가 부담은 물론 공공요금 인상 압력으로 작용해 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최근 물가 흐름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것은 물론 서민 경제 부담 또한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8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오르면서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9월 역시 2%대 물가 상승률이 유력한 상황에서 사실상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0% 이하 달성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4분기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해야만 가능한 수치"라며 "작년 연말도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던 시점이어서 당분간 2%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평년보다 빨리 물가 안정 대책을 가동하는 등 하반기 물가 잡기에 나섰지만 지금으로서는 예측을 완전히 벗어났다.

 

지난달 원유가격 인상으로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우윳값을 5.4% 올리겠다고 결정하면서 음료·빵 등 관련 상품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시중에는 11조원 규모의 국민지원금이 풀리기 시작했다. 10월부터는 카드 소비분에 대해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물가 상승요인이 즐비하다.

 

대외적인 여건도 상승 압력으로 흘러가는 추세다. 국제 유가는 물론 원자재 가격, 곡물가 등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 같은 전 세계적인 흐름은 당분간 계속돼 내년 코로나19 회복과 함께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물가 상승 압력이 거셀 것이란 방증이다.

 

이미 대내외기관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정부의 물가 관리 목표치 2.0%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연간 물가상승률을 1.8%로 전망했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종전 1.8%에서 2.2%로 0.4%p 상향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0.2%p 올린 2.0%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 같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경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민생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며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와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 개인 서비스 물가 동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