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연 |
비언소 소극장 연극의 부흥을 위해 1년간 공연됐던 生연극시리즈 마지막. 1996년 초연 시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이번 무대에는 生연극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이 총동원되고, 배우 류승범이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진출한다. 번잡한 도시의 남자용 공중변소를 무대로 갖가지 군상이 펼쳐지며. 신랄한 사회풍자가 이어진다. 최근 송두율 교수 사건과 로또 열풍도 포함됐다. 박광정 연출. 11월4일∼12월28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02-762-0010 캣츠 무지개가 뜨면 자살을 꿈꾸는 여자들 움직임, 이미지 그리고 메시지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 |
전 시 |
조혜경 ‘꿈의 묘사’展 자연을 소재로 하되, 인식론적 태도를 배제하고 작가의 경험과 기억의 효소들을 뒤섞어 체화해 표출하는 조혜경. 자연과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에 대한 되새김질을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 사는 존재에 관해 성찰한다. 핑크와 에메랄드 그린, 퍼플 같은 인위적인 색은 대상을 더욱 재현으로부터 멀어지게 함으로써 작가의 인위적 조작을 강조한다. 11월2일부터/ 가모갤러리/ 02-732-4665 |
새 앨 범 |
파트리시아 살라스 ‘푸에르토 몬트’ 남아메리카의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호소력 짙은 노래로 그려내는 칠레 출신의 가수. 그녀의 노래는 항상 남아메리카의 풍광들, 가우초(남미의 카우보이, 유럽인과 인디언의 혼혈)와 커피 농장 노동자의 삶 그리고 남아메리카의 영웅 볼리바르를 그리고 있다. 이번 앨범은 국내에 라이센스로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대표작 ‘삶에 감사하며(Gracias A la Vida)’를 비롯, ‘마리아는 떠나고(Maria va)’ ‘나는 양식, 평화, 풍요로움(Soy pan, soy paz, soy mas)’ 등 총 15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푸에르토 몬트’는 이별하는 두 연인의 아픈 사랑을 담고 있는 노래로 우리 가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친근하다. |
신도시 展 “넌, 어디서, 사니?”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약칭 고생모)이 문화예술인의 내적 역량을 축적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예술체험과 행복한 문화환경 만들기 등 문화예술실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도시’와 ‘나대지’를 오브제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통합적 공공 전시,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만화 퍼포먼스 등을 마련한다. ‘넌 어디서 사니?’라는 질문에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이 영위되는 신도시에 대한 물질적이고, 자연적이며, 상징적인 측면의 물음이 내포됐다. 신도시라는 공간과 시간이 우리들의 삶을 어떤 식으로든 정의하고 제한하며, 규정하고 통제한다는 점에서 신도시를 우리 삶의 형식을 이루는 지반이고, 질서와 규칙, 행동이나 판단을 생산케 하는 기제로 해석했다. 작가 박불똥 유근택 권오상 등과 만화가 홍승우 이재용, 영화감독 여균동 등 많은 문화예술인이 참여했다. 관람료 무료. 11월1일∼11월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MBC 장항동 방송부지(일산 호수공원 건너편) 문의 : 031-902-7377 |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