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국제

USTR,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준수 압박할 터”…바이든 행정부 대중국 정책 제시

URL복사

 

 

타이 대표, "中, 너무 오래 무역 규범 준수 안 해…동맹과 협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 무역대표부(USTR)가 출범 8개월이 지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중국 정책 윤곽을 제시했다. 전임 행정부에서 체결한 1단계 무역 합의 준수를 압박하고, 자국 경제 수호를 위해 관세 등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이든 행정부 대중국 정책을 소개했다. 타이 대표는 "중국은 너무 오래 세계 무역 규범을 준수하지 않음으로써 미국과 전 세계 번영을 약화시켰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국가 중심의 경제 시스템을 강화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미국과 다른 많은 국가가 공통으로 걱정해 온 문제에 관해 의미 있는 개혁을 할 계획이 없다는 점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라며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미국 노동자들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뚜렷이 드러났다. 타이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무역 기조를 "노동자 중심의 무역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노동자들과의 신뢰를 재구축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먼저 "우리는 중국과 1단계 합의하에서의 성과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사항을 얼마나 지켰는지를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1단계 합의가 농업을 포함한 미 산업 영역 일부에 이익을 줬다며 "우리의 경제적 이익을 계속 증진할 것"이라고 했다.

 

타이 대표는 아울러 이른바 '표적 관세 배제 프로세스(Targeted Tariff Exclusion Process)'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표적 관세 배제 프로세스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당시 오히려 미국 기업이 해를 입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둔 예외 신청·허가 절차다.

 

그는 "우리는 기업, 특히 관세로 인해 영향을 받아 온 중·소규모 기업으로부터 듣는 이야기를 중히 여긴다"라며 "그게 우리가 관세 배제 프로세스를 재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근거였던 무역법 301조를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칭했다.

 

타이 대표는 "우리의 우려를 다루고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수호할 수 있도록 담보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향후 대중국 정책 집행 과정에서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 무역법 301조에 기반한 고율 관세도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그는 아울러 "1단계 합의에서 다루지 않은 중국의 국가 중심이고 비시장적인 무역 관행을 여전히 심각하게 우려한다"라며 "1단계 합의 이행 관련 업무를 하며, 우리는 보다 광범위한 이 정책적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맹과의 협력도 언급했다. 타이 대표는 "21세기의 공정한 무역 규범을 만들기 위해 동맹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의 경쟁이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라는 토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게 타이 대표가 연설에서 소개한 바이든 행정부의 각오다.

 

다만 타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중국과의 무역 긴장을 악화시키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무역과 경제적 관계는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라며 "세계 최대 경제 국가 두 곳으로서 우리의 관계는 두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 그리고 수십억 명의 노동자에 영향을 준다"라고 했다.

 

한편 미 고위 당국자는 전날 백악관 익명 브리핑을 통해 이번 연설을 미국 측의 새로운 대중 전략 필요성을 설명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아울러 타이 대표가 조만간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무역 문제에 관해 대화를 시작하리라고도 했었다. 이 기간 대중국 관세는 유지된다는 게 당국자의 설명이다.

 

타이 대표는 아직 중국과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남았다며 "중국과의 직접 대화 없이 이런 문제를 다룰 방법은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향후 대화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중심으로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시작점(starting point)"이라고 했다.

 

타이 대표는 1단계 무역 합의를 "현재 우리의 무역 관계 구조물이자 구성 양식"이라며 "어딘가로 가고자 한다면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중국과의 대화, 협상 향방에 관해서는 "대화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달렸다"라며 일단 1단계 합의 성과 점검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