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처음으로 경쟁자 없이 단독출마 해 추대형식으로 회장에 당선된 조용근 회장이 지난달 29일 제26대 취임식을 갖고 새로이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취임식에는 정관계, 재계, 학계, 시민단체 등 외부 인사와 본회 고문, 회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취임식 인사에서 조용근 회장은 “역대 전임 회장들의 업적과 기반을 바탕으로 보다 강한 세무사회를 만들고 세무사업계를 더욱 발전시켜, 가장 존경받는 전문자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없는 전문자격사는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없으며,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없는 만큼 8500여 회원이 지속적인 ‘나눔과 섬김’을 실천함으로서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최악의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소 영세사업자로 인해 세무사업계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며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주사업으로 하는 전산법인의 설립이야말로 50년 가까이 답습해 온 업무형태를 과감히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며, 이러한 발상의 전환과 실천이 하나씩 이뤄질 경우 세무사업계는 탄탄한 반석 위에 올라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러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다’(Yes we can)라는 ‘자신감’임을 강조했다.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에 나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00만 중소기업의 세금도우미로 세금서비스를 진행해온 세무사회는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노력해왔다”며 “영세중소기업의 세무조사 시스템 개선을 위해 신고검증제 도입과 전산법인 설립 등의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CHA 의과대학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은 축사에서 “세무사회의 설립목적은 회원들의 권익호보가 첫째 목표지만 국민을 섬기고 봉사하면서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세무사의 이미지가 전환됐다”며 “자신들의 권익을 넘어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좋은 예를 세무사회가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계를 대표해 참석한 이석연 법제처장은 “최근 법제처에서는 불합리한 세무관련 법령으로 인해 국민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제도 개선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며 “세무사회의 협조를 받아 세법정비도 하고 보완함으로써 납세자의 지위와 권익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 이대형 사무총장은 “지난해 세무사회가 실시한 유가환급금 신청 무료대행에 이어 최근 저소득 근로자를 위한 근로장려금 신청 무료대행 등은 타 자격사 단체도 본받아야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세무사회의 대국민봉사활동은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오연, 구종태 본회 고문도 축사에 나서 조용근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번 취임식 초청을 하면서 화환 대신에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성금으로 접수받아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이석연 법제처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명재 CHA 의과대학 총장, 이대영 경실련 사무총장, 공용표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강대윤 대주그룹회장, 손인춘 인성내츄럴 대표이사, 신상수 M캐슬회장, 조규상 월드건설회장, 남성환 아시아투데이 대기자, 지승룡 민들레영토 사장, 이복영 이테크건설 회장, 김유현 다일공동체 사무국장, 개그맨 엄용수 등 외부인사를 비롯해 본회 고문인 나오연?방효선?신상식?구종태?임향순?정구정 고문과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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