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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 지지층 이탈 우려…宋대표 '몰아가기·일베 발언', 분노에 기름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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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경선 결과 수용 불구, 가처분 소송 등 반발 지속
이낙연도  "지지해준 국민 폄훼 안돼·마음 맺힌 게 있다" 비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 결과 수용 선언에도 경선 기간 이재명 경기지사, 당 지도부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이 전 대표 지지층은 되려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둘러싼 내홍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후보 선출로 인한 컨벤션 효과 대신 지지층 갈등만 격화하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와 이 지사 캠프가 명낙대전을 벌이는 동안 민주당 지지층도 양 갈래로 나뉘었다. 두 캠프의 지지층은 경선 과정에서 '똥파리', '수박', '찢재명', '바지사' 등 서로에게 멸칭을 붙이며 감정의 골을 키웠다. 김어준, 김용민 등 이른바 '친여 스피커'들도 편파적인 행보로 갈등 확산에 일조했다.

 

두 캠프 지지층간 갈등은 지난 10일 이 지사가 50.29%(무효표 포함시 49.3%)라는 애매한 신승에 그치면서 임계선을 넘었다.

 

이 전 대표 캠프가 당 지도부의 무효표 산정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자 이 지사 측은 청와대의 축하 메시지를 들어 승복을 압박했다. 이 지사 측 일부 인사와 친여 스피커들은 이 전 대표에게 쏠린 3차 국민·일반 당원 선거인단 표심을 '도깨비', '특정 종교 개입' 등으로 폄훼하며 경선 불복 프레임을 들이댔다.

 

송영길 대표가 이 전 대표 측의 무효표 산정 방식 이의제기에도 이 지사의 경선 승리를 공인하고 이 전 대표의 승복을 받기 위해 몰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 전 대표 캠프와 지지층의 반발을 키웠다.

 

과거 '이심송심(송 대표가 이 지사 편을 든다)' 논란을 야기했던 송 대표의 행보는 이 전 대표 지지층이 당 지도부의 편향성을 주장하며 14일 서울남부지법에 민주당 경선 효력 정지 가처분이라는 비정치적 행동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

 

특히 송 대표의 일베 발언은 당대표 사퇴 청원에 나설 정도로 이 전 대표 지지층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송 대표는 13일 YTN 뉴스Q'에 출연해 이 전 대표 지지층을 향해 "(나를) 거의 일베 수준으로 공격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서 악의적 비난을 퍼부었다. 이런 행태는 일베와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의원을 향해서는 "거의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민주당 경선을 둘러싼 내홍을 적기에 수습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전 대표 지지층은 이 지사 편을 드는 모습을 보인 '친문' 조국 전 법무장관의 책과 옷을 찢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캠프 해단식에 모인 지지자들은 설 의원에게 지지를 보내면서 당 지도부와 이 지사 측의 원팀 주문에 '똥파리, 수박, 일베라고 해놓고 무슨 원팀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2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성인 2027명에게 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간 양자 대결에서 이 전 대표 지지층 가운데 각각 40.3%, 29.9%가 이 지사가 아닌 야권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 지지는 14.2%와 13.3%에 그쳤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 지지층의 반발이 커지자 이 전 대표와 통화 내용을 공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14일 부산을 찾아 아프간 미라클 작전 수행부대를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이 전 대표께 전화를 드렸고 긴 시간 통화를 했다"며 "여러가지 말과 심경을 전해들었고 조만간 찾아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이 있었던 전날 이 전 대표와 이 후보간 통화도 있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어제 이 후보와도 통화했는데 어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 통화를 했다고 했다"며 "저도 이 후보에게 이 전 대표님을 적극 예우해서 꼭 찾아뵈라고 권유를 드렸다"고 했다.

 

송 대표 측은 이 전 대표 지지자 전체를 일베에 비유한 것이 아니라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인신공격을 돌리고 있는 극소수 일부의 부당한 공격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하고도 있다.

 

그러나 송 대표가 진화에 나섰지만 이 전 대표 지지층의 반발이 사그라질지 미지수다. 이 전 대표가 잠행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의 손을 명백히 들어주기보다는 당내 비주류를 자처하며 재기를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14일 해단식에서 "지지해주신 국민을 폄하하면 절대로 안 된다"며 "그분들 앞에 한없이 낮아지고 한없이 감사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요즘 '저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벌어져서 제 마음에 좀 맺힌 게 있었다"며 "동지분들에게 상처주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선대위 합류 여부, 지방 행보 등 향후 계획, 지지자들의 경선 결과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늘은 드릴 말씀이 없다",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는 말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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