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대장동 의혹 4인방 중 정영학만 구속영장서 제외…녹취파일 제출한 정 회계사 협조 필요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 중 정영학 회계사만 검찰의 구속수사를 피해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정 회계사가 다른 인물보다 수익구조 설계 등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고 봤지만, 신병 확보에는 나서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번 수사의 토대가 된 '녹취파일'이 정 회계사에게서 나왔다는 점에서 구속수사를 피한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물론 혐의가 분명해진 만큼, 검찰도 수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선 정 회계사를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전날 김씨와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에 대해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씨 등 3명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막대한 개발 이익을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본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5년께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공모지침을 작성한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됐다.

 

또 화천대유가 더 많은 배점을 받아 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도록 관여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불리하게 이익 분배구조 등을 설계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러한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에 김씨 등 대장동 의혹의 4인방도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정 회계사를 제외한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특히 검찰은 김씨 등 3명의 구속영장에 정 회계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정 회계사였다는 취지다.

 

이처럼 검찰이 정 회계사의 가담 정도를 무겁게 판단하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것은 수사에 협조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정 회계사는 수사 초반 김씨 등 다른 인사들이 대장동 사업의 수익구조나 로비 등을 논의한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을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각종 증거물을 압수하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퍼즐을 맞춰가는 중이다.

 

때문에 검찰로선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등 주요 인사들의 혐의를 입증해 재판에 넘기려면, 당분간 정 회계사의 협조가 필요한 셈이다.

 

다만 검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을 기소할 때쯤이면 정 회계사도 처분을 피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 회계사도 수천억원대 배임 혐의의 공범이자, 화천대유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정 회계사의 혐의를 계속 수사할 계획이며, 기소 대상에서 제외하진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계속 수사하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의 배임 등 혐의) 공범으로"라며 "이미 적시된 혐의가 있으면 형사처벌 대상에서 빠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