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하루 평균 생산량 1153t
지난달 초보다 생산량 80만t 이상 늘어
발개위, 조만간 1200만t 이상 돌파 예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전력난에 난방대란까지 겹친 중국의 하루 석탄 생산량이 연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일 글로벌타임스, 비즈니스리코더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하루 석탄 생산량이 지난 4일 기준 1188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중국의 하루 평균 석탄 생산량은 1153t에 달해 지난달 초보다 80만t 이상 늘었다. 발개위는 현재의 석탄 생산량 증가에 기초해 조만간 하루 석탄 생산량이 1200만t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최고 경제 기획자의 발언을 인용해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석탄 생산을 늘리는 등의 조치가 있고 난 뒤 공급 부족 현상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발개위는 중국 전국 발전소의 석탄 재고량이 총 1억1200만t이라고 밝혔다. 이는 20일 동안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며 예년 정상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석탄 부족 사태로 몇몇 발전소의 비축량이 7일분 정도에 불과했고 일부 지방은 발전소의 생산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정책에 비판적인 시선도 따른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은 최대 석탄 소비국이자 최대 탄소 배출국임에도 이번 글래스고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25년 이후 석탄 사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