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자들의 첫 재판이 이번주 열린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등 3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19일 오전 진행한다.
김씨 등은 공모해 2010~2011년 주식시장에서 주가 조작을 통해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이 과정에 개입해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이 사건에서 이른바 '전주'로 뛰어들어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주식을 헐값에 샀다가 높은 가격에 되파는 등의 차익을 얻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씨는 2012~2013년 사이 권 회장과 특혜성 증권거래를 통해 차익을 누렸다는 의혹 등도 받는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에 관련되어 있다는 의심도 제기한다. 2010년 2월 김씨는 당시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원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를 권 회장 소개로 만난 이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회장을 수차례 소환한 후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