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성인 용량의 3분의 1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오는 23일부터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백신 자문위원회는 지난 10일 전문가 투표를 통해 5∼11세 접종 권고를 결정했다. 투표에 참여한 75명의 전문가 중 7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어 14일 이스라엘 보건부는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령대 어린이들에게는 화이자 백신이 접종되고 투여량은 성인 용량의 3분 1이다.
베테트 총리는 "이 문제가 어느정도 민감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어린이 백신 접종(과 연관된 안정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우려에 대한 나의 대답은 ‘완전한 투명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든 과학정보를 부모들에게 공개할 것이며, 그리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940만 인구 가운데 5∼11세 어린이는 120만명이다.
5~11세 어린이 부모들의 접종 의향은 높지 않은 편이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모의 27%가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3%는 반대하고 40%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초 12∼15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시작해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