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국제

대만 향한 中 무력 시위, 연일 가속화…시진핑 권력 강화로 '대만 침공' 가능성 커져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력하게 추진 중인 중국이 대만을 향해 무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투기 전함을 통한 중국의 무력 시위와 협박이 연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1인 지도체제를 확고히하는 '역사결의'도 채택해 대만 침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만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몇%라고 말하긴 어려우나 향후 수년간은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 시간으로 지난 15일(중국 시간 16일)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대만 측 태도에 따라 무력 통일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갈등 사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 유지를 약속하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만약 대만 독립·분열 세력이 도발하고 심지어 레드라인을 돌파하면 우리는 부득불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대만 당국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고, 미국 일부 인사들이 대만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정세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위험한 불장난을 하는 것이며,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회담을 두고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위험한 충돌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어떤 가드레일도 설치하지 못했다"며 "두 정상은 중국이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대만에 대해 합의에 도달하거나 긴장을 완화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中, 대만과의 통일 지상 과제…'역사결의'로 힘 실어

 

중국은 한때 영국과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홍콩과 마카오를 1997년과 1999년 각각 반환받았다. 이젠 마지막 외부 영토로 간주해 온 대만과의 통일을 지상 과제로 설정한 상태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건드릴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못 박았다. '역사결의'를 통해 시 주석의 장기집권에 정당성을 부여한 중차대한 시점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는 지난 11일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결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중국 안팎에선 이번 역사결의로 시진핑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잇는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동안 6중전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인선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지만, 장기집권을 준비 중인 시진핑이 40년 만의 역사결의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해석이다.

 

실제 대만 침공 의지도 내비쳤다. 중국군은 무력 시위에 이어 최신예 전투기 실전훈련을 시작하며 연일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를 두고 중국의 각종 무력 시위를 최종 목적인 침공을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지난달 나흘 연속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키는가 하면 공격헬기까지 동원해 해당 구역을 공략했다.

 

◆미 의회 "중국, 대만 침공 능력 상당한 수준"

 

이런 가운데 중국의 실질적인 대만 침공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미국 의회의 분석 보고서도 나왔다. 이 보고서에는 중국이 한정적으로 핵무기를 선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담겼다.

 

미 의회 내 초당파 기구인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17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대만 정세와 관련해 "양안(중국ㆍ대만) 간 분쟁 억지가 위태롭고 불확실한 시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침공에 필요한 초기 능력을 확보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만5000명 이상의 병력을 상륙시키고, 민간 선박을 동원하는 등 침공작전 초기 단계에 필요한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또 대만을 공격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을 30기에서 200기로 증강하고 신형 수륙양용함도 늘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지도부의 대만 침공 능력 확보 의지가 커지면서 인민해방군이 대만에 대한 공중·해상 봉쇄, 사이버 공격, 미사일 공격 등에 필요한 능력을 이미 획득했다"고 지적했다.

 

◆대만 '침공'이냐 '길들이기'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대만 정책을 크게 '대만 침공'과 '대만 길들이기'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당장 몇 달 뒤거나 내년은 아니지만, 몇 년 내로 대만을 무력 침공할 것이라는 입장과 대만 내부 붕괴를 노리며 점점 수위를 높이면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둘 중 어느 것이 중국의 진짜 의도인지는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미국과 대만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기세여서 대만이 새로운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은 대만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고, 대만 정부는 '대만'이란 글자 크기를 키운 새 여권을 발행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최근 블룸버그 주관 뉴이코노미포럼 대담에서 "하루 아침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사고나 오판이 발생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삼국의 움직임은 의심과 긴장 그리고 우려를 일으키고 있으며 사고나 오판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