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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첫 통합형 수능 이의신청 1009건 접수...오류 인정되면 성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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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20번과 영어 34번, 생활과윤리 4번 등 문제에 출제오류가 있다는 이의신청이 1000건 이상 제기됐다.

학원가에서도 출제오류를 주장하고 있어, 일부 문제가 복수정답 또는 전원 정답처리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수능 당일인 지난 18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009건이 제기됐다. 이 중에는 중복되거나 이의신청이 아닌 글도 포함돼 있다.

영역별로 영어가 495건으로 가장 많고, 과학탐구 232건, 사회탐구 145건, 국어 106건, 수학 19건 순으로 나타났다. 제2외국어/한문은 10건, 직업탐구 2건, 한국사는 이의신청이 없었다.

최근 10년간 이의신청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2013학년도 713건, 2014학년도 626건, 2015학년도 1104건, 2016학년도 909건, 2017학년도 661건, 2018학년도 978건, 2019학년도 991건, 2020학년도 344건, 2021학년도 411건이었다.

지난 2년간 이의신청 건수가 적었으나 문·이과 통합형 첫 수능이자 '불수능' 지적이 제기된 올해는 다시 이의신청이 증가했다.

올 수능은 학원가에서도 출제오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종로학원은 22일 생명과학Ⅱ20번 문항에 대해 "제시문에서 모순이 발생되기에 문제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동물 종 P의 두 집단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멘델집단을 가려내고 옳은 선지를 구하는 문제로, 정답은 5번 'ㄱ, ㄴ, ㄷ'이다.

종로학원은 "제시문 내용에서 집단Ⅰ이 멘델 집단이라고 가정하면 마지막 조건 'Ⅰ과 Ⅱ 각각에서 B의 빈도는 B*의 빈도보다 크다'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은 기각된다"며 "따라서 집단 Ⅱ가 멘델 집단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를 통해 집단Ⅰ의 개체 수를 구해보면 유전자형이 B*B*인 개체 수가 음수가 되기 때문에 이 또한 모순이 된다"면서 "결국 문제의 설정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판단된다. 주어진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집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능 이후 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에도 이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다수 제기됐다. 생명과학Ⅱ에 응시한 수험생은 모두 7868명으로 전체 응시자 중 1.6%다. 평가원이 출제 오류를 인정하고 다른 정답을 택한 학생들까지 정답으로 인정할 경우 7868명의 성적이 바뀌고 대학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영어 34번 문제에 대한 출제오류 주장도 제기됐다. 영어 34번은 지문 내 빈칸에 들어갈 어구를 찾는 문제다. 정답은 2번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해 달라는 내용의 게시글 약 400건이 21~22일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영어는 절대평가 과목이기 때문에 정답이 바뀌지 않는 이상 2번 답을 고른 학생들에게 표준점수 영향은 없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충족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밖에 국어 선택과목 '언어와매체' 42번, '화법과작문' 40번 문항, 수학 20번도 복수의 이의신청이 나왔다. 사회탐구 생활과윤리 4번 문항에 대해서도 출제 오류라는 문제 제기가 다수 있었으며, 수학 공통과목 20번이 선택과목 미적분의 치환적분을 공부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평가원은 오는 23~29일 심사를 거쳐 29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16학년도 수능 당시 평가원은 출제오류를 인정해 한국사 14번은 복수정답 처리, 물리Ⅱ 9번은 전원 정답으로 처리한 바 있다.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출제오류를 인정한 적은 모두 6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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