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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준금리 내년 2~차례 올릴 듯....실질금리 여전히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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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전날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1.0%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중립금리에 비해 낮고 완화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내년까지 최대 2~3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2 차례 더 인상해 1.5%까지 높일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단이 두자릿 수 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한은 금통위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등 내년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8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10월에는 0.75%에서 동결했다. 11월에는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우선 11월에 이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경제나 물가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 공급 병목 현상 등에 따른 물가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이른바 '금융불균형' 문제도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전날 금통위 직후 간담회에서 "지난번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에 대해 '점진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는데 가장 주된 이유가 기준금리가 연속해서 절대 안 올린다는 도식적인 사고를 깨뜨리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내년 1분기 경제 상황에 달려 있겠지만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서도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평가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수준이 완화적인지 아닌지는 여러가지 판단 방법이 있고 거기에 따라 관련 지표가 있는데 이를 종합해 보면 이번에 기준금리가 1%로 인상됐지만 성장과 물가 흐름에 비춰볼 때 현재의 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 기준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고 중립금리 보다 낮은 수준에 있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시중 유동성을 보더라도 광의통화(M2) 증가율이 수 개월 째 두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내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감안해 볼 때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은 실물 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한은이 내년 1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한편,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팬더믹 이전 수준인 1.50%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소수이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1.75%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기준금리가 1.75%까지 높아질 경우 주담대 금리가 최고 10%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준금리는 국국채와 은행채 등 대출 금리에 영향을 준다. 현재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연 5%에 육박하고 있다.

 

알렉스 홈즈 영국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1%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비해 낮은편이라고 하는 등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며 "한은이 내년에도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며 3월 말 이 총재 퇴임 전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최소 세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 상당수는 내년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가 '내년 1분기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내년 1분기 인상이 유력해 졌다"며 "내년 1월과 11월 인상하는 등 기준금리를 2차례 인상해 내년 말까지 1.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 총재가 시장 컨센서스와 한국은행 간 괴리가 확대될 경우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한국은행 입장에서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기준금리 레벨은 과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현재의 금리인상이 긴축이 아닌 이례적으로 낮았던 금리수준을 정상화 하는 과정임을 분명하게 하면서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금리인상의 명분을 강화하고 있어 내년 말까지 1.50% 수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전망치 등의 스탠스를 고려하면 기준금리 정상화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며 "내년 1분기와 3분기 1차례씩 0.5%포인트 인상해 연말까지 1.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기준금리를 인상해 주요국 중 가장 먼저 팬데믹 이전 기준금리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대비해 4분기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준금리를 1.5%까지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인상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그 시점은 1월 가능성이 더 높다"며 "원론적으로 정치 이벤트와 선 긋기를 했지만 2월로 미룰 가능성은 낮다. 1분기 인상 후 내년 3분기 초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1.75~2%까지 인상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번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가 1.75% 또는 2%까지 올리는 것은 힘들 수 있겠다는 인식을 시장에 전달했다"며 "한은 총재조차 최근 시장금리가 선반영하는 과정 중에 과도했던 참가자들이 채권을 매도해 포지션 조정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국고 3년물이 2%를 상회하는 수준은 과도했다는 인식을 증명해 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추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펜데믹 이전 수준까지 복귀시키고 이후 인상까지는 시차를 좀 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금리를 움직이고 있는 대외 긴축 기조나 경기상황은 인플레이션 경로 등의 변화를 고려해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이 합리적이며 내년 3분기 추가 인상 하는 등 내년 말까지 1.5%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긴축 기조를 자극하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1분기 고점 후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어 현재 시중금리에 반영된 3차례 이상의 과도한 금리 인상 우려는 점차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 1분기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한은이 금리인상의 핵심 근거로 제시한 금융불균형 누증에 대한 지적이 축소되고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경기 여건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점"이라며 "금융불균형에서 경기로의 관심 이동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에서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로 관심이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해 한은의 공격적 금리인상 의지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 총재가 '1분기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명시적으로 밝히면서 연속 금리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며 "2월부터는 대선 이벤트로 정책 공백기인 만큼 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고, 연말까지 1.25% 인상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내년 1월까지 현재와 비슷한 경제 환경이 유지될 경우 1월 금통위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통방문에서 '점진적' 문구를 '적절히'라고 수정한 것에 대해 무조건 연속 인상을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연속 인상이 안된다는 인식을 깨기 위한 변경이라고 지적하는 등 계속해서 정상화 필요성을피력했음을 감안하면 1월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한은의 정상화 의지에도 기준금리 1.25% 수준에서 추가 인상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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