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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임예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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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진‘을 아시나요?
임예진이라는 이름을 물어보면 얼마전 TV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의 엄마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방송국 예능프로 세바퀴의 백치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임예진이 70년대의 국민여동생이라고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세월이 지나서 일까? 원조 국민여동생이 출연한 1970년대 하이틴영화가 다시 상영된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1970년대 하이틴영화 특별전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과거 청소년 영화, 10대 영화, 학생 영화, 청춘 영화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어지기도 했던 하이틴 영화는 주로 고등학생들의 건전하고 순수한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 당시의 대표적인 장르였다.
유신 독재하의 검열과 영화법 개정, TV의 보급 등으로 침체기를 맞은 1970년대 한국 영화계의 악환경 속에서도 하이틴 영화는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영화계를 주도했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특별히 당시 하이틴영화 붐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인물인 문여송, 김응천, 석래명 감독 3인의 작품들 중 대표작 8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진짜 진짜 시리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문여송 감독의 작품으로는 <진짜 진짜 잊지마>(1976)와 <정말 꿈이 있다구>(1976), <진짜 진짜 좋아해>(1977) 3편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 임예진, 이덕화 콤비의 탄생을 알린 <진짜 진짜 잊지마>는 대중적인 히트를 기록한 최초의 하이틴 영화로 이후 수많은 하이틴물의 제작을 이끌어 낸 기념비적 작품이다.
1975년 <여고 졸업반>을 발표하며 하이틴 영화 붐을 예견했던 김응천 감독의 작품으로는 ‘얄개 시리즈’의 황금 콤비이기도 했던 이승현, 김정훈 콤비가 출연하는 <고교 우량아>(1977)와 임예진, 이덕화 주연의 <첫 눈이 내릴 때>(1977)가 선정되었다. 2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하이틴 영화 최고 히트작 <고교 얄개>(1976)를 연출한 석래명 감독의 작품으로는 <여고 얄개>(1977)와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1977)이 선보인다.
세 감독이 함께 연출한 하이틴 옴니버스 영화 <우리들의 고교 시대>(1978)의 상영도 준비되어 있다. 청춘 남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비롯,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이야기로 세 감독의 전작들과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우리들의 고교 시대>는 당시 하이틴 영화 붐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인물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 더욱 뜻 깊은 작품이다.
당시 가해진 검열로 인하여 당대의 리얼리티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1970년대의 하이틴 영화들 속에는 당시의 사회상은 물론, 그 시대를 살았던 청소년들의 일상과 고민을 읽기에 충분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영화들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교련시간과 자전거 하이킹, 통학 버스와 빵집, 진로 문제와 이성 교제 등 당대의 젊은이들이 어떤 공간 속에서 어떤 고민을 하며 고교시절을 보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임예진과 이덕화, 이승현과 김정훈, 김보연, 강남길, 진유영, 강주희 등 어느덧 중견 배우가 되어버린, 또는 이제는 활동이 뜸한 당시 하이틴 스타들의 풋풋했던 어린 시절을 발견하는 것도 1970년대 하이틴 영화보기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청소년들이 과거 하이틴 영화를 보면서 지금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과거의 생활모습과 지금의 생활모습도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국내 최고 국제 청소년 영화제로 만 13세~18세 국내외 청소년 작품과 국내 최대 규모 출품이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를 통해 영화를 꿈꾸는 세계 청소년들의 소통의 한마당이 되어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영상 키드들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영화제와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국제적인 청소년 영상 축제를 마련한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세계에서 영상 제작 활동 중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영화제로 미래 영상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과 함께 교사 및 청소년 대상의 영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국교사영상제작워크숍, 세미나, 캠프 운영 등)하여 행사 위주가 아닌 교육적 대안을 제시하는 영화제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측은 "이번 영화제를 새로운 영상 세대의 종합 문화 축제로 만들것이며, 영화제 행사 뒤 전국 순회 상영하여 지역의 영상 문화 발전의 초석 마련 및 영상 문화의 전국적, 국제적 저변 확대를 할 것"이라며 "해외 영화제 출품 및 상영하여 영상 제작 활동의 성과를 세계의 청소년들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1>
이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귀를 기울이면 (Whisper of the Heart)'으로 정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귀를 기울이면'’은 의견과 주장은 넘치지만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줄 모르는 일방적인 소통 문화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고 영화제 측은 말하고 있다.
영화제 측은 지난해 영화제 '볼륨을 높여요'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보다 성숙한 소통 문화를 이루자는 의지를 반영하고, 영화제가 단순한 영화 상영의 장을 넘어,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과 함게 공개한 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청소년들의 열정과 꿈, 자유로움을 표현했으며, 11회를 맞아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의지와 함께 강한 색 대비로 한 눈에 들어오게 표현했다.
영화제 측은 "이 포스터의 붉은 색 바탕은 영화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나타내며, 하늘빛의 숫자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길 바라는 바람이 담겨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강렬한 인상의 포스터는 영화제가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축제의 장이 되고, 답답한 현실의 해방구가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다양한 꿈을 지원하고, 영화를 통해 세대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자 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궁극적인 목표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제의 특징으로는 어린이 관객이 더욱 영화를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변사를 기용하여, 자막을 읽을 필요 없이 대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13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이 만든 경쟁 1부와 19세부터 24세까지를 경쟁 2부로 했었지만, 올해부터 1부는 변함없고 2부를 24세에 제한을 두지 않고 19세 이상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영화제 측은 "어린이 혹은 청소년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나이에 구애 받지 않으므로 더욱더 많은 의견, 영화를 수렴하고 영화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는 바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국내외 출품작이 대폭적인 증가하여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꾸준히 얻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 영화제의 큰 축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총 56개국에서 914편이 출품되어 지난해 47개국, 646편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한 출품작의 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상영작은 작년 35개국 117편에서 올해는 총 33개국, 24편으로 국가수는 비슷하고 작품편수는 약간 증가했다. 괄목할 만한 것은 프리미어 수의 증가로, 아시안 프리미어 24편, 코리안 프리미어가 27편, 월드 프리미어 2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8편, 아시안 프리미어 38편, 코리안 프리미어 18편이다.
<그림2>
한편, 이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홍보대사에 2PM우영과 심은경, 그리고 전노민이 위촉됐다.
영화제 측은 "세대간의 소통의 의미를 담고자,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세대별 스타를 홍보대사로 결정했다"며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 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가치관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2PM의 우영은 "이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꿈과 끼를 가진 청소년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서로의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PM 우영은 뛰어난 춤 솜씨로 눈길을 끄는 아이돌 스타다. 우영이 속한 그룹2PM은 최근 새로운 싱글 'Again & again'으로 컴백해 일주일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오르고, 데뷔 8개월 여 만에 지상파 1위에 오르며 주목 받는 아이돌 그룹이다.
심은경은 ○○통신사 CF에서 서태지를 향해 '아저씨 누구세요'를 말해 화제가 된 아역배우. 초등학교 4학년 <장길산>으로 시작 <황진이>, <태왕사신기>에서 큰 인기를 받았으며 <경숙이 경숙 아버지>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는 소녀 경숙이 역할을 맞아 억척스러운 사투리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현재 ○○방송국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서는 다소 모자란 정선경에 비해 똑 부러진 철든 여고생 딸로 출연해 상큼한 매력을, 올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비명>에서는 주위 이웃과 가족을 공포에 떨게 하는 신들린 소녀로 열연해 내면연기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연기자뿐 아니라 장래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당찬 소녀로 홍보대사를 맡을 때부터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만큼 적극적이던 심은경은 "전세계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뜻 깊은 영화제에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영화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홍보대사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전노민은 중년 연기파 배우로 <사랑과 야망>, <최강칠우>, <가문의 영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최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고현정 분)의 정부로 출연하며 시청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노민은 바쁜 일정 중에도 홍보대사 요청을 기꺼이 수락하며 적극적 홍보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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