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가구당 부채 8801만원(3월말)… 연간 6.6% 늘어나 2018년 이후 최대 증가율

URL복사

 

 

'빚투' 30대 증가율 최고… 소득 증가율 3배 넘어
소득 늘었지만 부동산·주식 투자 열풍으로 가계 빚 급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지원금 등으로 가구당 평균 소득이 6000만원을 넘어섰다. 작년 한 해 가구 소득이 200만원 넘게 늘어난 것인데 그 사이 가계 부채는 550만원 가까이 불어 8800만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주식 시장이 팽창하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로 30대 가구는 평균 1100만원 넘게 부채가 증가했다.

 

17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조사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의 평균소득은 6125만원으로 1년 전보다 3.4% 늘었다.

 

가구소득 가운데 근로소득과 재산소득은 각각 3855만원, 432만원으로 1.7%, 3.6% 증가했다. 반면 사업소득과 사적이전소득은 각각 1135만원, 101만원으로 1.4%, 6.4% 감소했다.

 

공적이전소득은 31.7% 늘어난 602만원으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 소득에는 지난해 정부에서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포함된다.

 

전체 소득에서 공적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9.8%로 전년 대비 2.1%포인트(p) 상승했다. 반대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비중은 각각 62.9%, 18.5%로 1.1%p, 0.9%p 하락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재난지원금이 큰 폭으로 지원되면서 소득 증가율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 부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득 분배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균등화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405로 전년에 비해 0.001포인트 증가했다. 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 정도를 0과 1 사이에서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의미다.

 

다만 시장소득에 공적이전소득의 효과까지 더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은 0.331로 같은기간 0.008포인트 감소했다. 시장소득으로 벌어진 격차를 정부의 재정 지원 정책이 상쇄한 것이다.

 

하지만 가구당 소득 증가 규모보다 부채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팔랐다. 올해 3월말 기준 가구당 부채는 8801만원으로 1년 전(8256만원)보다 6.6%(545만원)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특히 30대의 빚이 가장 크게 늘었다. 연령대별 부채 규모로 봤을 때 30대는 1억1190만원으로 40대(1억2208만원)보다 작지만 증가율로 보면 11.0%로 60대 이상(8.0%), 40대(7.8%)를 크게 앞질렀다.

 

30대 가구가 가진 부채의 84%에 해당하는 9404만원이 금융부채다.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1%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평균 담보대출액은 7425만원으로 전년(6422만원)보다 1000만원 넘게 늘어나 40대(7163만원)를 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통계청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전월세 보증금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39세 이하의 전월세보증금 보유비율이 증가하고, 전월세보증금이 증가하는 폭이 상당히 크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식, 채권, 펀드 보유율이 작년도에 비해서 13.8%p 증가하고, 거기에서의 금액도 굉장히 크게 증가한 바 있어 금융부채가 전월세보증금 증가 그리고 주식 보유 이런 부분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