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임기가 1년 정도 남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국가과학산업단지 착공 등 대구경제력 강화, 대구경제 살리기에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주력하겠다.”
“또, 대구도시건설로 세계화에 노력하겠다. 대구가 세계에서 매력 있는 도시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알려지게 총력을 기울이겠다. 세계소방관대회, 연이어지는 국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아울러,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서 도시 고급화, 시민의식 세계화에 주력하겠다.”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은 25일 시청에서 취임 3년을 맞는 기자회견에서 향후 1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대구 경제를 살리려면 지역기업 성장과 더불어 산업용지 확보의 중요성과 국제사회로의 접근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저는 선출직인 정치인이지만 원래 행정직 출신이므로 90% 힘은 일을 하는데 쏟고 나머지 10%로만 정치에 힘을 쏟겠다”라며 “앞으로 단기적인 효과를 내는 정책보다는 20년, 30년을 내다보고 대구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지난 3년 동안의 주요성과를 밝혔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면 저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다. 그동안 많은 성과도 있었다. 대구 경쟁력 강화, 대구 경제의 체질 강화를 중점적으로 활동을 했다.”
▲대구의 먼 장래를 위해서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성서 5차산업단지 등 산업용지 확보 ▲대구, 영남 지역의 취약점 극복을 위해 신국제공항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 공공용 사업 ▲기업들의 어려움을 없애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VJ특공대, 현장간담회 등을 통한 애로사항 지원, 스타기업을 육성, 각종 지원을 위한 펀드조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요건인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영재학교, 국제학교 조성 ▲매력 있는 도시공간 창조를 위해 동성로 리모델링, 중앙로 대중교통전용 사업, 도시디지인 사업 ▲고품격 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재단 건립, 미술관 건립, 국제 뮤지컬 축제 ▲오랜 지역주민들이 숙원 사업인 상수도 이전, K-2 이전, 기상대 이전 문제 기반 마련 ▲대구 이미지 제고를 위한 세계소방관경기대회, 대구국제육상대회, 세계에너지총회 등 국제 행사 유치 ▲2년 동안 노사분규가 없는 도시 조성, ▲국비 예산 증액 확보(2006년 5,945억→2009년 1조 6,168억) 등 김 시장은 많은 지역 현안 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역경제의 침체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세계 금융위기로 자동차 사업 중심인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지역 기업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지역 최고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소견을 밝혔다.
◆영남권 신국제공항 유치를 위해 영남권 5개 시ㆍ도가 힘을 합쳐야...
24시간 가동되며 세계 어디라도 갈 수 있고 화물을 싣는 보잉747 비행기가 뜰 수 있는 신국제공항 유치를 위해 부산이 부산 나름대로 주장하는 것은 부산의 권리다. 그러나 부산이 도를 넘어서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신국제공항 건설은 영남권 5개 시ㆍ도의 공통된 과제이다. 중앙에는 허브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세력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신공항이 건설되어도 조속히 되어야 한다. 21세기 지식경제 시대에 국제공항이 없으면 지식 경제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것에 명심하여야 한다.
신국제공항은 5개 영남권 시ㆍ도가 처음부터 같이 시작한 것이니 좋은 결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항의 최종 위치는 정치적 쟁점보다 전문가 집단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그러나 부산이 계속 지나치게 나오면 부산을 제외한 영남 4개 시ㆍ도가 공동노력을 할 수 밖에 없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판단해야 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위해서 2-3년간 치밀하게 준비했다. 치밀하게 노력했다. 성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각각의 시ㆍ도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서 최대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측면에서 보면 대구는 두 가지 유리한 측면이 있다.
첫째, 일본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 모델이 교베이다. 교베와 업무협력 체결을 위해 전국 시ㆍ도가 열심히 노력했으나, 지난 1월 교베가 대구ㆍ경북과 업무협력 협약을 하고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업무협력도 추진 중이다.
둘째, 세계 선두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업무협약을 위해 전체 시ㆍ도가 노력했다. (주)화이자는 서울에 있는 병원과는 먼저 MOU를 체결했고, 이후 대구의 5개 종합병원과 합동으로 MOU 체결을 했다. 이런 일은 객관적으로 볼 때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면 의료산업의 세계 강국으로 부각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외국회사에서 본 것이라고 나름대로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시간이 남았다. 마지막까지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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