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한 군 병력 중 1만여 명을 철수했다고 2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남부 지구 부대원들이 로스토프, 크림반도 등에서 진행해온 훈련을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국경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7만~10만명의 러시아 병력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겨울 침공 가능성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인근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우크라이나 추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배치된 러시아군은 지난 10월 약 9만3000명에서 현재 10만4000명으로 늘었다.
러시아는 군력 증강에 침공 의도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토에 군사적 긴장 고조 책임을 돌리며,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금지 등을 포함해 나토가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지 않겠다는 법적 효력이 있는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에 다음달 12일 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 소집을 제안했으며, 러시아는 형식과 시기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