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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성장률 놓고 낙관과 비관 교차 ... 대부분 2% 후반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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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마이너스 성장 vs 침체 가능성 낮아
가계소비·수출 둔화 가능성 상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은행이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GDP)이 '마이너스'로 추락할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내년 2%대 성장을 전망하면서 소비 및 수출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간경제연구소 및 증권사 등은 대부분 내년 한국 경제가 2% 후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과 한국경제연구원은 2.9% 성장을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3.3% 성장을 예상했으며 노무라증권은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국은행은 부동산 등 자산가격 거품이 높은 금융불균형이 누적된 상황에서 대내외 경제 충격이 발생한다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극단적 경제충격으로 주요국의 자산가격 거품이 꺼지고, 금융불균형이 급격히 조정되면서 가계 소비와 기업투자가 위축되며 수출이 감소한 상황을 가정했다.

 

금융투자업계도 내년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으며 가계 소비와 수출 둔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유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방역조치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재정·통화 등 코로나 대응책 축소와 수출경기 둔화 등을 감안할 때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 회복에 대해 LG경제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이 간헐적으로 반복되면서 회복세가 본격화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내년에도 상당 기간 대면서비스 이용에 대한 제한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계의 소비 여력이 크지 않아 소비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억눌렸던 서비스 소비가 위드코로나 전환에 조금 늘어날 수 있지만 문제는 소비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나 단기 아르바이트 성격의 일자리가 많이 집계된 탓"이라며 "핵심 연령층의 양질의 일자리는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 또한 "코로나 확산에도 상용직을 중심으로 임금상승세가 높아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은 정체돼 가계 구매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긴축 기조로의 전환에 따른 금리상승으로 자산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증가세도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의 가파른 상승도 문제이나 부동산 가격의 하락도 내수경기 둔화와 가계부채 부실 등 우려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의 둔화도 위기 요인이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 중 가장 낮은 2.1%로 제시하며 수출 악화를 그 이유로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도 코로나 특수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이 4분기부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세계 경기가 회복하는 힘이 약해지는 가운데 특히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전망이 밝지 않아 수출 둔화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출기업경기전망지수 등의 지표가 3, 4분기에 진입하면서 빠르게 하락했고 향후 전망에 있어서도 부진한 상황"이라며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입도 급증하고 있어 발생하는 무역수지 흑자폭의 감소는 성장률에 부정적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부동산 기업 부실, 미중 갈등, 한국 가계부채 등 대내외 5대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 결과 내년에 경기침체 또는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저성장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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