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관광도시 재탄생
신행정수도 이전 … 600억원 투입 서해 중심지로
신행정수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보령시가 새로운 관광보령의 시대를 열어가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지역 개발과 연계한 중장기 핵심 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비해 “행정수도는 충청권에, 관광은 보령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네트워크형 관광루트개발, 철도·도로 등 입체교통망
구축, 대도시 관광객 유치 방안 등 특성화된 지역개발 전략을 조기에 가시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령신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및 대중국 교역의 최적지임을 부각시키면서 서해안권 개발의 중추거점도시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성장산업 및 세부적 전략사업 발굴을 위한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오는 2006년까지 동지역 중심의 도시계획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장항선 철도이전, 연육교가설, 보령신항 건설, 영상단지 조성
등 지역의 새로운 여건변화를 도시계획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지역에서 보령으로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역세권 이전사업을 금년중에 완료함은 물론 국도 21호 우회도로개설, 한내로 및
대해로 개설, 무창포~독산간 해안관광도로 개통 등 12개코스의 도로개설에 335억원을 투자하고 조치원간 충청선 철도이설 등 국책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안전한 관광보령만들기 용역을 2월말까지 완료하고 대천해수욕장 제3지구개발 30억,
천북축산폐수처리시설 65억원, 오염하천정화사업 15억원, 지방상수도 정비 30억원 등 편익시설 확충과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신행정수도 이전과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머드체험랜드와 갯벌체험장 조성에
55억원을 투자하고 성주~옥마간 폐갱도개발 등에 35억원과 대천항 수산물판매시장 35억원 등을 투입 관광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우리 시가 지니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최대한 발굴 육성해
환황해권시대를 이끌어 나갈 서해안권 중심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준열 기자(충남취재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