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 갈매기
러시아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대 문호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여성 연출가 오유경이 새롭게 탄생시킨다. 한 남자의 죽음 이후 그 주변 인물들이
벌이는 소동이 줄거리를 이룬다. 죽음은 삶에 대한 미련 집착 연민 공포가 사라진 반면 죽음의 차원을 경험하지 못한 삶은 오히려 지지리 궁상을
떨면서 쓴웃음을 자아낸다. 삶의 웃음과 그 뒤에 숨겨진 냉소적 웃음, 즉 삶의 허상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비웃는 웃음이 가득하다.
5월5일∼9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02-765-7890
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나타난 현실계, 요정계, 극중극의 플롯을 그대로 살리면서 내용을 상고시대, 정령계, ‘견우와 직녀 이야기' 등 시공간의
배경과 인물 설정을 우리 것으로 전환시킨 퓨전극. 사회의 권위와 전통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현실과 환상이 교차되는 서정성을 통해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마임이스트 임도완의 안무로 연기자들의 움직임이 강조했다.
5월8일∼1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문의 : 02-523-0986
우리는 친구다
‘지하철 1호선'의 학전이 만드는 어린이 무대. 이황의, 김선화, 배성우 등 오랜 경력의 뮤지컬 배우들이 수준 높은 노래로 일상에 담긴
아이들의 꿈, 고민, 현실 등을 표현한다. 통기타 콘트라베이스 퍼커션 카쥬 등 어쿠스틱 악기들과 쟁반 물통 빈병 등 창조적 악기들로
연주되는 라이브 무대가 돋보이며 공연 속 변화들을 그대로 노출시켜 뮤지컬의 재미와 구조를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김민기 번안,
연출.
5월5일∼6월13일/ 학전블루 소극장
문의 : 02-763-8233
용용나라로 떠나요
전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한 애니메이션 ‘드래곤 테일즈'를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급 가족뮤지컬로 용 캐릭터들이 등장해 어린이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세계를 모험으로 풀어냈다. ‘101마리 달마시안'의 극작가 카린, 디즈니 채널에서 활동중인 음악가 존 등 유명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고 눈 덮인 산꼭대기와 수정동굴 등 입체적인 무대가 압권이다.
5월1일∼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문의 : 02-501-7888
강미선의 우리춤 2004
전통춤과 신무용의 만남
교방춤의 이수자, 진주검무의 현대적 창조자인 강미선이 최현류, 김수악, 김문숙의 잊혀져가는 우리 춤을 되찾고자 무대를 마련했다. 소고춤과
교방춤, 여인무검 등이 펼쳐지고 전통춤의 보존과 계승에서 한걸음 나아가 창의성이 결합됐다. 문화계 일각에서 주창되고 있는 신무용의 재발견과
발전에 관한 다각적 움직임의 일환이다.
5월14일/ 호암아트홀/ 02-2263-4680 |
목성
실을 매달아 조작하는 인형극 마리오네트 전문 극단 ‘스튜디오 목성'의 인형들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무대연출의 일부로 공연을
위해 제작된 ‘목성'의 인형들은 밝음과 어둠의 표정이 공존하며, 각각 독특한 성격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수레극장, 오두막
세트, 상자무대, 다락방 세트, 트렁크극장 등 약 5개의 인형극을 위한 작은 무대와 인형 20점과 소품들이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매주 인형제작 및 즉흥극을 주제로 워크샵도 진행된다.
5월23일/ 갤러리 팩토리
문의 : 02-733-4883
양희은 33년 드라마콘서트
언제나 봄날
언니 양희은, 동생 양희경. 어렸을 적 함께 집에서 노래도 하고 서로 역할을 맡아 연극도 했던 두 자매가 사이좋게 한 무대에
오른다. 양희경이 언니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시작으로 언니가 데뷔하면서 노래하던 모습들, 아파했던 모습들을 이야기로 들려주면서
콘서트가 진행된다. 입심 좋고 재치 있는 양희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 ‘하얀 목련'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명곡들과 동생과 관객과 함께 유쾌한 수다를 쏟아낸다.
5월1일∼16일/ 한전아츠풀센터
문의 : 1544-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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