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 측근 인사로 국무총리도 지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8일 카림 마시모프 전 국가안보위원회(KNB) 의장을 반역 혐의로 체포했다. 마시모프 전 의장은 국무총리도 지내기도 한 핵심 인사이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스모프 의장과 여러 관리들이 지난 6일 반역 혐의로 구금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마시모프 전 의장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사로, 2007년 1월~2012년 9월, 2014년 4월~2016년 9월 두 차례 국무총리를 지낸 바 있다.
이후 국가안보위 의장을 역임하다 시위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6일 전격 해임됐다.
카심 조마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폭력 시위대는 '경고없이 사살'할 것을 시위 진압대에 명령했다.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는 시신 여러 구가 총탄과 함께 거리에 방치돼 있고, 총탄이 수시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까지 시위대 최소 26명이 사망했고, 2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최소 18명이 숨졌고 700명이 다쳤다.
군경은 시위에 참여한 3800명을 체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