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17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완화 카드는 꺼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 조정안을 발표한다.
지난달 18일부터 적용한 사적 모임 4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오후 10시 제한 등의 방역 정책은 한 차례 연장 결정 이후 오는 16일까지 적용된다.
방역 지표를 통한 위험도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일주일인 7~13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600명으로 직전 주 3976명보다 376명 감소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도 올해 들어 1일 1049명에서 지난 13일 701명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은 63.6%에서 38.9%로 낮아졌다.
다만 오미크론의 확산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방대본이 국내 지역사회 확진자를 대상으로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2월 4주차에 1.8%에 불과했으나 이달 1주차엔 12.5%로 증가했다. 해외 유입의 경우 이미 12월 5주차부터 전체 주요 변이 바이러스 중 과반을 넘었고 1월 1주차에는 88.1%에 달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등을 통해 지역 내 오미크론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호남권에서는 전날 역대 최다인 421명의 국내 발생 확진자가 나오는 등 유행 재확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 4167명으로, 직전 주 4125명보다 42명 더 증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