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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콘크리트 타설 직후 거푸집, '뚝' 소리 내며 비틀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직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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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건축물 붕괴사고 직전 콘크리트 타설(打設) 공정을 담은 영상이 13일 언론에 공개됐다. 하중 누적을 방증하는 듯한 이 영상은 사고원인 규명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신축에 참여한 업체관계자는 붕괴 전 201동 최상층인 39층 바닥에 설치한 거푸집 빈 공간에 콘크리트를 부어넣는 타설 공정이 담긴 영상 2개(각 1분 32초·40초)를 공개했다.

 

붕괴 사고 발생 11분 전에 촬영된 영상에는 타설 직후 거푸집이 '뚝'하는 소리를 내며 비틀리는 장면이 나온다.

 

거푸집이 들리면서 콘크리트가 흘러들자 한 남성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아...나씨...오우...' 등을 다급히 외친다.

 

흩날리는 눈발 속 굳지 않은 콘크리트는 농도가 옅어져 조금씩 고이는 듯한 모습도 영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39층 바닥면 전체가 평탄하지 않고, 가운데는 아래로 푹 꺼진 듯 보였다. 왼쪽과 오른쪽 바닥도 높이 차이가 있는 듯 했다.

 

쇠줄에 매달린 건설 자재를 담는 통은 앞뒤로 강하게 흔들렸다. '삐-이익' '삐이', '삐익' 소리를 내면서 강풍을 연상케 했다.

 

이 영상이 붕괴 전 징조였는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압력이 아래로 작용(수평 하중)했을 가능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 콘크리트 강도 부실에 따른 구조물 탈락에 따라 23~38층 외벽과 바닥 슬래브가 한 번에 무너졌다고 보고 있어서다.

 

송창영 광주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영상을 보면, '뚝' 소리가 나면서 콘크리트가 가운데로 훅 들어간다. 이는 '초과 하중'으로 최상층 바로 아래인 38층 바닥 슬래브가 파손됐을 가능성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현장은 보가 없는 슬래브로, 철재 구조물로 지지하는 굉장히 위험한 구조다. 최상층 콘크리트 바닥이 15~45㎝가량 높아진 곳이 있는데, 층이 평평하지 않아 철재 지지대(서포트)가 충분했는지도 의문이다. 정확한 자료와 정밀 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일부 등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5명이 실종된 상태다. 또 다른 1명은 사고 사흘째인 이날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잔해 더미와 함께 발견됐으나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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