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로 구성된 미국을 대표하는 금관 5중주단 엠파이어 브라스가 서울 수원 대전 등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엠파이어 브라이스는 매년 전세계를 무대로 공연을 갖고 있으며 지속적인 협연을 비롯, 세계 유명 페스티발의 초청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익숙한 클래식 작품들을 새롭게 편곡해 연주하며 아메리칸 뮤직을 부제로 해 거쉬인, 엘링턴, 코플랜드에 이르기까지 선보인다.
6월3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02-586-2722, 6월2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 6월6일/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연극]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소아암을 앓고 있는 12살 선호가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 대본과 연출을 함께 맡은 극단 대표 손기호 씨가 자신의 고향을 배경으로 소박한 정서를 녹였다. 김학선이 아버지로 분했고, 엄혜란이 어머니로, 장정애가 아들 역을 맡았다.
6월4일∼7월4일/ 동숭무대 소극장/ 02-762-9190
[연극] 잘자요, 엄마
딸의 자살이라는 선정적 소재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과 소통에 대해 그린 연극. 마샤 노먼의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심재찬이 연출을 맡았다. 1983년 미국 초연시 전통적 연극 구성을 유지하며 극적 구조와 인물 묘사가 뛰어난 웰 메이드 플레이의 전형이라는 호평을 받은 화제작이다. 실제 모녀인 윤소정 오지혜가 극중 엄마와 딸로 출연한다.
6월4일∼7월25일/ 동숭아트센터소극장/ 02-762-0010
[뮤지컬] 천적지악마(天赤地樂魔)
‘붉은악마’의 응원문화를 무대에 옮긴 비쥬얼 퍼포먼스. 기존의 퍼포먼스 공연들이 청각에 어필했다면, ‘천적지악마’는 시각적 비쥬얼에 보다 역점을 두었다. 익숙한 전통놀이와 현대놀이가 재일음악가 양방언과 모던록그룹 ‘모닝본드’ 댄스음악가 박해운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뮤지션들의 음악과 함께 형상화된다. 정동진 새천년 해맞이 축제를 지휘했던 허주범이 연출을 맡았다.
6월11일∼9월12일/ 우림 청담 시어터/ 02-501-3599
[무용] 알수록 재미있는 발레
서울발레시어터의 테마가 있는 대중적 발레. 공연과 함께 전문가들에게 발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6월에는 공연기획자 MCT 대표 장승헌 씨를 초청해 세계적인 안무가와 음악가, 기획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폴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리스의 선택’ 허용순이 안무한 ‘길이 만나는 곳’ 제임스 전이 안무한 ‘도시의 불빛’이 공연된다.
6월2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02-3442-2637
[미술] 무대를 보는 눈 : 독일현대작가전
독일 작가 19명의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향 음향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종합예술의 의미를 생각한다. 이 전시는 1997년 베를린을 시작으로 영국 남미 남유럽 동유럽 등 12개국에서 좋은 반응을 거둔 바 있으며, 2004년 일본과 서울을 거쳐 2008년까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대륙을 순회할 예정이다.
8월8일까지/ 로댕갤러리/ 02-2259-7781
2004 강릉 국제 민속관광제
강릉단오제가 올해부터 ‘강릉국제관광민속제’라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난다. 강원도와 강릉시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강릉단오제를 중심으로 국내외 민속공연 전시 체험 학술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민속제 참가팀은 한국 38개 팀을 비롯, 캐나다 호주 인도 파라과이 몽골 등 22개국 68개 팀이 참가한다. 행사장은 남대천변 6만평 일대에 조성되며 강릉단오관 한국민속관 농업민속관 세계민속관 등 4개 전시관이 설치된다. 행사기간 중 11∼13일에는 아태지역 13개국 80명이 참가하는 ‘국제민속 학술대회’가 열리고, 15일∼17일에는 ‘무형문화재보존을 위한 국제시장단회의’가 15개국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본 행사와 함께 이색적인 관광객 체험프로그램들도 푸짐하게 진행된다. 철도청은 이번 민속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6월10∼26일 서울에서 매일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6월11∼27일/ 강릉시 남대천 시민공원 행사장/ 033-640-5422, 033-640-5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