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부가 면역 형성이 어려운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사용할 치료제 '이부실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8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예방용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의 공급 계획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부실드는 혈액암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처럼 면역억제 치료를 받아 코로나19 백신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환자에게 투약하는 예방용 항체 치료제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6월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마치고, 지자체와 의료계 안내를 거쳐 빠른 시일 내로 조속하게 투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1총괄조정관은 "최근 코로나19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이러한 방역 상황들을 바탕으로 오늘(8일)부터 해외입국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주간 확진자 수는 11주 연속 감소해 하루 평균 1만2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유행이 억제되는 수준인 1.0 미만을 10주째 유지하고 있다.
병상 가동률의 경우 8일 기준 중환자실은 8.8%, 준-중환자실은 9.4%, 중등증 병상은 6.8%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 여부와 내외국인 구별없이 입국 후 격리가 면제된다.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편 시간당 도착 편수도 종전 20대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0대로 회복하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비행금지시간도 해제한다.
단 신종 변이 유입 관리를 위해 입국 전후 검사는 기존처럼 유지한다.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시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또는 24시간 이내 시행한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해야 하고 입국 후 3일 이내 PCR 검사 결과를 내야 한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코로나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며 "새로운 일상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