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스피가 10일 2600선이 붕괴됐다. 이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뉴욕 주요증시와 함께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5.44)보다 29.57포인트(1.13%) 내린 2595.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9.07포인트(1.11%) 내린 2592.47에 출발한 뒤 오전 중 상승폭을 1.5%까지 키워갔다. 이에 코스피는 2980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하락폭이 줄어들어 260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ECB(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중국의 코로나 규제 이슈로 하락했다. 뉴욕 증시도 이날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7.18)보다 7.32포인트(0.83%) 하락한 869.86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8.08포인트(0.92%) 하락한 869.10에 거래를 출발한 뒤 1%내외 하락폭을 보이다 1%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70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494억원, 22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0%), 셀트리온제약(0.97%), 알테오젠(3.28%), 에코프로비엠(0.16%) 등은 오른 반면 에이치엘비(-1.11%), 씨젠(-0.45%), 펄어비스(-1.06%), CJ ENM(-3.88%), 케이엠더블유(-2.11%), 스튜디오드래곤(-1.9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엇갈렸다. 위메이드(6.92%)와 에코프로비엠(1.81%), 천보(1.18%)은 상승한 반면 HLB(-5.32%),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셀트리온제약(-2.79%), 엘앤에프(-2.23%), 펄어비스(-2.21%), 카카오게임즈(-1.95%) 순으로 하락했다.